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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의 비서실장’ 임종석, 임수경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종석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임종석 전 의원을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임수경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다.

임종석 전 의원은 재선 의원 출신으로, 한양대학교 총학생회장 시절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역임했다. 특히 1980년대 말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임수경 방북 프로젝트’를 지휘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임종석 전 의원은 사건 배후를 조종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3년6개월 간 옥살이를 했다. 임수경 전 의원도 같은 혐의로 3년5개월간 복역했다.

이후 정계에 먼저 입문한 건 임종석 전 의원이었다. 그는 2000년 새천년민주당에 전대협 출신인 이인영 오영식 우상호 전 의원과 함께 ‘젊은 피’로 영입돼 제도권 정치를 시작했다. 같은 해 16대 총선에 서울 성동을에 출마해 34세의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되고 2004년 17대 때 재선 배지를 달았다. 다만 2008년 18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사진=연합뉴스]

임종석 전 의원은 정계 진출 후에도 임수경 전 의원을 잊지 않았다. 임수경 전 의원의 국회 입성에 가장 큰 목소리를 낸 게 바로 임종석 전 의원이다.

2012년 임종석 전 의원은 당시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을 지내면서 “임수경을 영입하기를 희망한다”라고 강력히 당 지도부에 호소했다. 이후 임수경 전 의원은 2014년 3월 새정치민주연합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두 사람의 친북 전력 탓에 보수 세력 사이에선 ‘주사파’ 정치인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주사파는 북한의 소위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내세운 세력을 뜻한다. 지난 2012년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임수경·임종석 다 주사파”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최근 임수경 전 의원도 문재인 캠프에서 포착된 바 있어, 새 정부의 요직에 임수경 전 의원이 임명될 가능성도 높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후 임 전 위원을 포함해 청와대 비서진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11일에는 초대 국무총리 후보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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