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읽고 전시회 초대권 받자!
2017 시민의 선택

“국민 대통합” 초대 총리에 이낙연·안희정·진영 거론

김지환·조미덥 기자

문재인 정부 인선 주목

문·안, 비밀리 만나 내각·청와대 인사 등 의견 교환한 듯

최측근 양정철, 총무비서관 물망…자치분권수석실 신설

이낙연·안희정·진영(사진 왼쪽부터)

이낙연·안희정·진영(사진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을 뒷받침할 초대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당선인은 19대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 인사 원칙으로 ‘대탕평’과 ‘국민 대통합’을 강조했다. 문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9일 “이르면 10일 국무총리 내정자와 대통령비서실장 등 청와대 주요 수석 인선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낙연 전남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당선인은 총리 인선의 최우선 기준으로 ‘비영남’을 제시한 바 있다.

문 당선인은 이날 안 지사와 서울 모처에서 만나 ‘문재인 정부’ 초기 인선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문 당선인과 안 지사가 총리, 내각, 청와대 인사 등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교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회동에선 안 지사의 총리직 문제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당선인은 안 지사가 차기 유력주자라는 점, 통합정부 지론인 ‘대연정’ 정신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초대 총리 적임자로 염두에 뒀다는 후문이다.

이낙연 지사도 초대 총리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호남에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초대 총리 후보군에 꼽혔다. 이 지사는 통화에서 “(내) 이름이 거론된다는 말은 들었다”면서도 “당선인으로부터 공식 통보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여소야대인 만큼 개혁입법 추진 과정에서 여야를 조율하는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 지사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지사는 언론인을 거쳐 국회의원 4선에 성공했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2004~2006년 민주당 원내대표, 2010~2011년 민주당 사무총장 등을 거쳤다. 20대 총선에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2014년 전남지사 선거에 도전해 승리했다.

이 밖에도 민주당 진영 의원, 전윤철 전 감사원장,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이용섭 전 의원,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등도 하마평에 올라 있다.

<b>새 대통령 기다리는 ‘봉황기’</b> 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청와대 본관 앞에 게양된 태극기 옆 깃대가 비어 있다. 깃대에 걸려 있던 봉황기는 지난 3월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내려졌다. 10일 새 대통령이 오면 봉황기가 다시 게양된다.  연합뉴스

새 대통령 기다리는 ‘봉황기’ 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청와대 본관 앞에 게양된 태극기 옆 깃대가 비어 있다. 깃대에 걸려 있던 봉황기는 지난 3월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내려졌다. 10일 새 대통령이 오면 봉황기가 다시 게양된다. 연합뉴스

문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대통령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캠프 비서실장이 사실상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비서실장은 19대 대선 과정에서 문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맡아 대선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 당선인의 최측근인 양정철 캠프 비서실 부실장은 총무비서관에 거론되고 있다. 총무비서관은 청와대 살림을 책임질 뿐 아니라 정부 주요 인사들을 관리하는 요직이라 수석급 실세 비서관으로 통한다. 양 부실장은 ‘전공’인 홍보수석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당초 대통령비서실장 후보군에 올랐던 노영민 전 의원은 2선 후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인선엔 ‘대통령 의제’를 반영하는 조직도 신설된다. 문 당선인이 주요 국정과제로 제시했던 분권을 실행하기 위해 ‘자치분권수석실’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영·호남 등 세 지역의 전직 기초자치단체장이 맡을 가능성이 있다. 영남의 경우 정현태 전 남해군수가 대표적이다.


Today`s HOT
독일 연방의회에서 연설하는 젤렌스키 G7에 기후재정 촉구하는 필리핀 시위대 플라스틱 쓰레기 수출 막아달라 칠레 폭우에 대피하는 주민들
푸에르토리코의 날 이강인의 한 방! 중국에 1-0 승리
브라질 습지대 화재 노젓는 홍콩 용선 축제 참가자들
프랑스 극우정당 반대 시위 나치 학살 현장 방문한 프랑스·독일 정상 가자지구 국경 근처 이스라엘 군인들 맵다 매워~ 고추먹기대회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