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에서 더욱 높아진 출구조사 적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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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선의 특징 중 하나는 출구 조사의 높은 적중률이다.
실제 개표 결과과 출구조사 결과가 거의 비슷하게 나타난 것이다.
5년 전 18대 대선 출구 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 차가 가장 적었던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 득표율 차가 0.88%p였다는 점을 비교해보면 이번 출구 조사의 정확성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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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제19대 대선의 특징 중 하나는 출구 조사의 높은 적중률이다. 실제 개표 결과과 출구조사 결과가 거의 비슷하게 나타난 것이다.
9일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되면서 KBS·MBC·SBS 등 공중파 3사가 합동으로 실시해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1.4%,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3.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8%,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7.1%,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9%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결과를 놓고 당시 각 후보는 희비가 엇갈렸다. 출구 조사 공표 당시 득표율 1위를 달리던 문재인 대통령 진영에서도 내심 불안한 감이 없지 않았다. 비록 큰 표차로 다른 후보들을 앞서는 결과가 나왔지만 어디까지나 '예측'이라는 판단에서였다.
더구나 숨은 '샤이 보수' 표심이 어디로 향했을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당직자들 사이에서도 "출구 조사는 '예측'일 뿐 확정된 것은 아니니 개표 결과가 완료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 오갔다.
그러나 막상 투표함이 열리고 나자 상황은 달라졌다. 민주당 당직자들 입가에도 미소가 걸렸다. 개표율이 5%를 넘기면서부터 문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나자 "실제 득표율이 출구 조사대로 가는 것 아니냐"란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 10일 오전 선관위 개표가 99.8% 진행된 상황에서 득표율을 종합해보면 문재인 후보는 41.1%, 홍준표 후보는 24.1%, 안철수 후보는 21.4%, 유승민 후보는 6.8%, 심상정 후보는 6.2%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출구 조사와 거의 흡사하다. 후보자별 출구 조사와 개표 결과 차이는 1위 문재인 후보가 0.3%p, 3위 안철수 후보가 0.4%p, 4위 유승민 후보가 0.3%p, 5위 심상정 후보가 0.3%p다. 모두 0.3%p 내외다.
가장 큰 폭의 차이를 보인 2위 홍준표 후보의 득표율 차조차 0.8%p에 불과하다. 5년 전 18대 대선 출구 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 차가 가장 적었던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 득표율 차가 0.88%p였다는 점을 비교해보면 이번 출구 조사의 정확성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간 출구 조사는 대부분 후보자의 득표 순위는 맞았지만 이번 경우처럼 득표율까지 그대로 맞춘 것은 전례 없는 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과거에 비해 첨단화된 출구 조사 기법에 더해 각종 여론조사 예측이 실제 결과와 빗나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여론조사 실시시 보다 정교한 보정 작업을 벌인 결과로 분석된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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