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文정부 출범]당내 경쟁 벌인 이재명·안희정·최성 "국민의 승리"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10 00:52

수정 2019.08.22 13:30


제19대 대통령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당내 경선 경쟁자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최성 고양시장이 9일 당선 기념행사가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아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연단에 올라 "(이번 대선은) 문재인의 승리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하는 국민 모두의 승리"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진정한 자주 독립의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문은 열렸다. 새 시대의 문은 열렸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국민이 바라는 공정하고 평화롭고 외세로부터 독립된 진정한 자주의 나라를 만들 문재인의 시대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의 나라, 국민의 나라, 진정한 민주국가를 향해 이재명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지사는 "문재인 정부는 우리 모두의 정부"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부를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탁 말씀이 있다"고 운을 뗀 안 지사는 "이재명 시장과 최성 시장, 저는 문 대통령과 함께 열심히 경선했지만 결과가 나온 이후 한 당의 한 동지로서 단결했다"며 "이제 대선이 끝났다. 우리 함께 뭉쳐보지 않으시겠느냐. 문재인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사랑해주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어떤 경우라 할지라도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으로 국민을 배신하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며 "앞으로 5년 동안 꾸준히 지지해달라. 그렇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자"고 호소했다.

최성 고양시장 역시 "청렴한 대통령, 준비된 대통령 문재인과 함께 저 최성도 모든 열정을 다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광장을 가득 채운 지지자들의 환호에 "경선 때 좀 그렇게 지지해주지 그랬느냐"고 농담을 던지면서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된 이후 위기의 대한민국호를 구할 대통령, 대한민국을 대개조하고 통합을 이룩한 대통령은 문재인"이라고 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오은선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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