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선] 성주·김천 사드반대 주민 "배치 중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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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반대운동을 펴온 경북 성주군·김천시 주민은 10일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에게 "사드배치를 즉각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드배치 지역인 초전면 소성리 주민 정조자(73·여)씨는 "문재인 당선인이 사드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사드배치 지역인 성주골프장에서 직선거리 8㎞ 떨어진 김천시 율곡동은 0시 현재 문 당선인이 49%의 득표율로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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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반대운동을 펴온 경북 성주군·김천시 주민은 10일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에게 "사드배치를 즉각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박수규 상황실장은 "사드배치와 관련한 모든 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배치 과정에 벌어진 불법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를 처벌해달라"고 했다.
또 "즉시 외교적인 활동으로 사드배치를 철회해 줄 것"을 건의했다.
사드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박희주 공동위원장은 "사드배치 현장에서 벌어진 경찰 과잉진압을 중지해달라"며 "이미 배치한 사드는 이른 시일 내 철거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사드배치와 관련한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사드배치 지역인 초전면 소성리 주민 정조자(73·여)씨는 "문재인 당선인이 사드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사드배치에 찬성하는 주민이 있지만 공개적인 발언을 꺼렸다.
사드 반대 주민은 개표 시점부터 성주군청 맞은편 공영주차장과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방송을 지켜봤다.
문재인 후보 당선이 확실하자 그동안 300일 넘게 끌어온 사드배치 사태에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윤명은 원불교 상황실장은 "비가 내리는 소성리에서는 주민이 마을회관에 모여 개표방송을 보며 새 대통령이 사드를 물리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주군 이번 대선 투표율은 74.7%(선거인 수 4만284표 중 투표수 3만91표)로 지난 18대 투표율 79%보다 낮았다.
개표율 75%인 10일 0시 기준으로 문 당선인은 득표율 17.3%를 보였다. 이는 지난 18대 대선 때 문 당선인 득표율 13.2%보다 조금 높다.
사드배치 지역인 성주골프장에서 직선거리 8㎞ 떨어진 김천시 율곡동은 0시 현재 문 당선인이 49%의 득표율로 1위를 지켰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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