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9일 밤 개표 결과를 보기 위해 서울 여의도 당사에 도착하고 있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4%,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3.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1.8%를 기록했다. 2017.5.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크게 뒤진 19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결과를 수용하겠다"며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무너진 당을 재건한 데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대선 당일인 9일 밤 담담한 표정으로 당사를 찾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방송3사는 이날 오후 문 후보가 41.4%, 홍 후보가 23.3%의 출구조사 지지율을 각각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홍 후보는 "출구조사가 17%(포인트) 차이가 났는데 지금 (개표상황을) 보니 10%(포인트) 정도 줄어서 8~9%(포인트) 차이나는 걸로 나온다"며 "개표는 끝나봐야 알겠지만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한국당을 복원하는 데 만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 결과는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의 발언은 사실상 대선 패배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덧붙여 영남지역에서 무너졌던 보수 지지기반을 회복한 것으로 자평한다는 의미도 내포한 것으로 보인다. 출구조사 결과 홍 후보는 대구와 경북 등 TK지역과 경남지역 등에서 문 후보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