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홍은동 자택 앞 환호 "우리 동네서 대통령 나온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저녁 서울 서대문구 자택에서 당사로 향하던 중 차에서 내려 한 이웃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7.05.09. [email protected]
문 후보 자택 주변에는 개표 시작 전부터 취재진과 지지자 100여명이 모이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출구조사 발표시간이 다가오자 지지자들은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스마트폰을 쳐다보며 결과를 기다렸다. 자택 앞에 삼삼오오 모인 지지자들은 "떨린다", "내가 더 긴장이 된다"며 초조한 모습을 보였다.
출구 결과가 발표되자 지지자들은 "당연한 결과"라며 안도했다. 일부는 가족들과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홍은동에서 17년 동안 거주한 이만구(59)씨는 "무조건 1등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예상하고 보니 너무 흥분이 돼서 집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면서 "자택 앞에 직접 나와 후보님을 기다렸다"며 환하게 웃었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자택에서 19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를 확인한 뒤 국회로 출발하기 위해 차량에 오르고 있다. 오른쪽은 김경수 의원. 이날 문 후보는 제19대 대통령선거 KBS SBS MBC 등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41.4%를 득표해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7.05.09. [email protected]
오후 8시15께 문 후보가 자택에서 나오자 자택 앞에 서 있던 지지자 10여명은 환호하며 "축하드립니다", "서민의 편이 되어주세요"라고 외쳤다. 한 지지자는 문 후보에게 꽃다발도 건넸다.
문 후보는 준비된 차를 탄 뒤 바로 출발하지 않고 다시 내려 지지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얼굴 가득 미소를 띤 문 후보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답한 뒤 주민들과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악수를 했다. 이후 문 후보는 다시 준비된 차에 탑승한 뒤 창문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8시30분께 민주당 선대위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을 방문해 당직자들을 격려했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자택에서 19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를 확인한 뒤 국회로 출발하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문 후보는 제19대 대통령선거 KBS SBS MBC 등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41.4%를 득표해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7.05.09. [email protected]
문 후보는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개표 방송을 계속 시청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후 8시께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문 후보가 41.4%,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23.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3.3%를 얻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7.1%,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5.9%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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