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주요 대선후보들이 일제히 중소·벤처산업 활성화를 정책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이들 기업에 자금줄 역할을 하는 코스닥 시장에도 훈풍이 불 전망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28포인트(1.30%) 오른 643.39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닥 상승세와 더불어 대선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건 중소·벤처기업 육성 정책도 코스닥시장에 봄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각 당의 대선후보들은 중소·벤처기업을 전담하는 부서 신설 및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방안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특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확대 신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중소기업의 신규채용 부담을 덜어주는 '추가고용지원제도' 신설, 중소기업 R&D 지원 두 배 확대, 4차 산업혁명 관련 규제 쇄신 등을 주요 정책공약으로 내걸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역시 '중소기업부'를 신설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공정 시정, 중소·중견 전용 R&D 예산 확대 등을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창업중소기업부'를 신설하고 창업·중소기업 산업생태계 구축,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 정부 R&D 자금 배분 확대를 주장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도 '중소기업청'을 '창업중소기업부'로 승격하고 대통령 직속 '중소기업고충처리위원회(가칭)'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기업의 신제품 제작지원센터인 '메이커스랩(Makers Lab)'을 조성하고 불공정 하도급거래법상 징벌적 배상 기준을 대폭 상향하는 방안도 내놨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경제시스템을 재벌중심의 수직적 기업결합 위주에서 중소기업 간 수평적 네트워크 경제로 전환하고, 시군구별 '중소기업지원센터' 설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처럼 각당의 대선 후보들이 이구동성으로 중소·벤처 활성화를 주요 정책공약으로 제시함에 따라, 새 정부 들어 코스닥 시장에 상당한 무게감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맞춰, 현 금융당국도 벤처업체들의 창업-장외시장-코스닥 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 조성에 착수한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코스닥 시장은 이같은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자금조달로 몸집을 키운 상위 기업의 이탈이 가속화 되면서 분위기가 침체돼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코스닥 시가총액 2위 기업인 카카오가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키로 하면서 시장 전반에 큰 후폭풍을 낳고 있다.
김재준 코스닥본부장은 "바이오·4차 산업 기업들이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의 상당부문을 차지하고 있다"며 "대선주자들이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새 정부가 출범하면 코스닥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28포인트(1.30%) 오른 643.39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닥 상승세와 더불어 대선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건 중소·벤처기업 육성 정책도 코스닥시장에 봄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각 당의 대선후보들은 중소·벤처기업을 전담하는 부서 신설 및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방안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특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확대 신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중소기업의 신규채용 부담을 덜어주는 '추가고용지원제도' 신설, 중소기업 R&D 지원 두 배 확대, 4차 산업혁명 관련 규제 쇄신 등을 주요 정책공약으로 내걸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역시 '중소기업부'를 신설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공정 시정, 중소·중견 전용 R&D 예산 확대 등을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창업중소기업부'를 신설하고 창업·중소기업 산업생태계 구축,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 정부 R&D 자금 배분 확대를 주장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도 '중소기업청'을 '창업중소기업부'로 승격하고 대통령 직속 '중소기업고충처리위원회(가칭)'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기업의 신제품 제작지원센터인 '메이커스랩(Makers Lab)'을 조성하고 불공정 하도급거래법상 징벌적 배상 기준을 대폭 상향하는 방안도 내놨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경제시스템을 재벌중심의 수직적 기업결합 위주에서 중소기업 간 수평적 네트워크 경제로 전환하고, 시군구별 '중소기업지원센터' 설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처럼 각당의 대선 후보들이 이구동성으로 중소·벤처 활성화를 주요 정책공약으로 제시함에 따라, 새 정부 들어 코스닥 시장에 상당한 무게감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맞춰, 현 금융당국도 벤처업체들의 창업-장외시장-코스닥 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 조성에 착수한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코스닥 시장은 이같은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자금조달로 몸집을 키운 상위 기업의 이탈이 가속화 되면서 분위기가 침체돼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코스닥 시가총액 2위 기업인 카카오가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키로 하면서 시장 전반에 큰 후폭풍을 낳고 있다.
김재준 코스닥본부장은 "바이오·4차 산업 기업들이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의 상당부문을 차지하고 있다"며 "대선주자들이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새 정부가 출범하면 코스닥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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