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가전 이어 스피커까지.. 삼성, AI생태계 전방위 확장

김은 2017. 5. 9. 1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확장하기 전략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략 스마트폰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음성 인식 기술인 '빅스비'를 탑재한 데 이어 가전제품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했고,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까지 진출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카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 기술인 '코타나'를 적용한 인공지능 스피커 '인보크'를 개발, 올가을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빅스비'로 음성인식 기능 통합
자율차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
애플 · 구글 등과 차별화 모색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하만카돈의 인공지능 스피커 '인보크' 제품. 하만카돈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삼성전자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확장하기 전략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략 스마트폰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음성 인식 기술인 '빅스비'를 탑재한 데 이어 가전제품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했고,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까지 진출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카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 기술인 '코타나'를 적용한 인공지능 스피커 '인보크'를 개발, 올가을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인보크는 사용자가 음성명령으로 조명을 켜는 등 스마트 홈 기능을 지원하고 360도 방향에서 음성을 제공한다. MS의 스카이프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미국 IT전문매체 BGR은 "삼성전자가 빅스비를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삼성의 자회사인 하만이 코타나 기반의 스피커를 선보였다"며 "삼성이 아마존의 에코 스피커와 구글의 홈 스피커와 경쟁하기 위해 이 같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기본 전략이 빅스비로 모든 음성인식 기능을 통합하는 것인 만큼 하만카돈의 인공지능 스피커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를 연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삼성이 빅스비를 중심으로 스마트폰과 가전, 자율주행차를 아우르는 독자적인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애플이나 구글 등 인공지능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삼성과 경쟁하는 사업자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세계적인 IT 업체들은 스피커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테스트 단계에 진입했다. 본격적인 인공지능 적용에 앞서 스피커 등에서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아마존은 인공지능 기술인 알렉사를 적용한 AI 스피커 '에코'로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최근 이 기술을 개방해 가전과 자동차 등으로 적용 범위 확대를 꾀하고 있다. 구글 역시 인공지능 스피커 '홈'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시작했고, 애플은 시리를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시장의 미래 IT 시장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올 들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갤럭시S8 뿐만 아니라 가전제품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앞서 올해 선보인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신제품에 음성인식 기술을 처음으로 도입했고 다른 가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차를 시험 운행한 바 있다. 인수합병에도 나서 지난해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업체 비브랩스를 인수한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기술이 반도체 등 다른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인공지능 컴퓨터용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시장은 현재 아마존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구글이나 애플, 삼성 등이 추격하는 상황"이라며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술이 가전, 자동차 등으로 확산하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