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6시부터 시작한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마감 시간 3시간을 남겨둔 오후 5시 부산지역 각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주민들이 속속 방문하고 있다. 부산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5시 현재 부산 전역 906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 202만5856명이 투표에 참여해 68.7%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투표율은 지난 17대 대선 투표율 56.2%와 16대 대선 투표율 64.7%를 훨씬 뛰어넘어선 기록이다. 하지만 최종 투표율 76.2%를 기록한 18대 대선의 이 시간대 투표율인 69.8%보다는 1.1%p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부산은 이른 새벽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내 투표소 906곳에서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화창하면 상대적으로 노년층의 투표율이, 비가 오면 나들이에 나서던 젊은 층이 투표소로 향해 투표율이 올라간다고 본다.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부산 동래구가 70.9%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금정구(70.8%), 연제구(70.8%), 남구(70.0%), 해운대구(69.8%) 등의 순이었다. 또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중구로 64.3%를 나타냈다. 이번 대선에서 부산은 유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고향이라서 투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후보의 옛 지역구였던 사상구는 지역 유권자 19만 8198명의 62.98%인 13만1660명이 투표를 진행했다. 안철수 후보의 본가가 있었던 부산진구는 지역 유권자 32만3551명 가운데 22만 505명이 선거를 마쳐 68.2%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부산지역 선거인 수는 총 295만224명이며 재외국민 주민등록자·거소투표·선상투표·사전투표로 71만650명이 투표를 진행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 윤일선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