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출구조사 발표. 9일 서울 노원구 상계1동 제7투표소. /사진=임한별 기자
출구조사. 출구조사 발표. 9일 서울 노원구 상계1동 제7투표소. /사진=임한별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정확도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상파 3사는 9일 저녁 8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투표소 30곳에서 약 9만9000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한다.

지상파 3사는 지난 대선에서 선거 결과를 비교적 정확히 예측했다.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50.1%,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48.9%를 얻어 박 후보가 문 후보를 1.2%포인트 차로 꺾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박 후보는 예상치보다 1.5%포인트 높은 51.6%를, 문 후보는 예상치보다 0.9%포인트 낮은 48.0%를 기록하며 3.6%포인트 차를 나타냈다.

지난 대선 출구조사는 비교적 정확했지만 이번 대선 출구조사는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만큼 정확도 여부가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전투표에서는 출구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방송사 등은 출구조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투표 결과를 보정하는 작업을 거쳐 반영할 계획이다.

방송협회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아 출구조사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사전투표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반영해 본조사에 대한 보정작업을 거칠 것"이라며 "또 자문위원으로 영입한 국내 최고의 통계학·언론학 전문가들이 조사 설계, 실사, 보정 과정에 관해 면밀한 검토에 나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