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투표. 이명박 투표. 전두환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연희동 제1투표소에서 선거인 명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두환 투표. 이명박 투표. 전두환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연희동 제1투표소에서 선거인 명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두환 전 대통령(86)과 이명박 전 대통령(76)이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투표를 완료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2분쯤 부인 이순자씨(78)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연희동 제1투표소를 방문했다.

전 전 대통령 부부는 투표소에 모습을 나타낸 지 약 4분 만에 투표를 마쳤으며 경호를 받으며 승강기로 이동했다.

전 전 대통령은 '어떤 마음으로 투표했는가', '대한민국이 어떻게 달라지길 바라는가' 등의 질문에 "수고하라"고 짧게 대답하고 투표소를 벗어났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40분쯤 부인 김윤옥씨(70)와 함께 서울 강남구 논현아파트 경로당 지하에 마련된 논현1동 제3투표소를 방문했다.
이 전 대통령 부부는 투표소에 모습을 드러낸 지 약 9분 만에 투표를 마쳤으며 '5월에 대선이 치러지게 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가슴이 아프다. 가슴 아픈 일이다"라며 "국민의 한사람으로 투표하러 왔다. 많은 국민이 투표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 됐으면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국민을 편하게 해주는 그런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며 "나라 안팎이 어려울 때니까 그런 대통령이 되서 나라 잘 다스리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