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선 후보, "朴대통령 명예회복·석방 투쟁 계속할 것"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대구에서 부인 성희숙씨와 함께 투표를 마친 후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회복과 석방을 위한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달서구 성당중학교에 마련된 성당동 제4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부당하고 구속은 잘못됐다는 것을 전국을 다니며 유세했다”며 “표를 선택하실 때 대한민국의 진실과 정의가 살아있다는 선택을 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득권 정당의 모습과 행태, 정치 막장드라마인 배신정치에는 국민이 단호하게 거절할 필요가 있다”며 “신의가 있고 이념도 따르고 국민을 바라보는, 정의가 살아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 선거운동 중)가장 아쉬웠던 것은 투명인간 취급한 방송과 언론사”라며 “자신들이 잘못한 것이 많다보니 제가 계속 떠들면 모순이니까 의도적으로 투명인간 취급한 것 같다. 하지만 거짓은 오래가지 못하고 진실은 반드시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자신의 대선출마 완주 의미에 대해 “우파가 붕괴된 상황에서 보수정당의 후보 자체가 문제가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박근혜)탄핵의 부당성과 구속의 잘못,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좌파의 도전, 북한 핵 방어에 대해 국민에게 (사실을)정확히 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서울로 상경해 새누리당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본 뒤 향후 정치행보를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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