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폰' 날개 달았다..글로벌 6위로 부상

이설영 2017. 5. 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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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6로 글로벌 영토 확장 '깅공'

G6로 글로벌 영토 확장 '깅공'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1·4분기 전통적으로 강세 지역인 미국에서 20% 점유율 고지를 넘어서면서 시장 3위 자리를 굳혔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7위에서 6위로 순위가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와 X시리즈 및 K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이 고른 인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지난 3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6가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2·4분기 이후에도 시장점유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이 확산되고 있다.

LG전자는 G6를 앞세워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에 본격 나서기로 하고 글로벌 마케팅 강공에 나서고 있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성공기에 관심이 집중되고고 있다.

■LG전자, 미국 시장 점유율 20%
<미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추이>
(%)
2016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2017년 1분기
애플 32.2 23.6 32.5 38.7 34.5
삼성전자 27.5 32.8 24.2 20.9 24.6
LG전자 17.1 16.6 16.2 14.2 20.0
ZTE 6.5 10.0 9.1 10.4 6.9
TCL-알카텔 3.0 4.8 8.1 6.5 4.5
HTC 13.6 12.2 9.9 9.5 9.5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9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 1·4분기에 20.0%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7.1%보다 2.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처음으로 20% 고지를 달성했다.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시장에서도 LG전자 점유율은 19.6%로 전년 동기 16.6%보다 3%포인트 올랐다.

스마트폰 출하량도 늘었다. 미국에서 LG전자의 지난 1·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30만대로 전년 동기의 650만대보다 80만대나 늘었다. 북미 기준 출하량은 760만대로 전년 동기 670만대보다 90만대 증가했다.

전세계 시장에서도 LG전자는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는 전년(1350만대)보다 130만대 많은 총 1480만대를 출하해 시장점유율은 4.2%를 기록해 순위가 한계단 상승, 6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의 4.1%보다 0.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전년 동기 6위였던 샤오미는 시장점유율이 4.4%에서 3.6% 감소해 LG전자에 6위 자리를 빼앗겼다.

■2·4분기부터는 G6가 견인
LG전자 스마트폰의 상승세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V20의 꾸준한 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월말 미국에서 출시된 V20는 뛰어난 동영상 촬영 기능, 고성능 오디오 등을 갖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외신은 V20에 대해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좋아할만한 거의 모든 기능을 갖췄다"며 "비디오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미국 사용자들은 V20의 멀티미디어 황령 기능을 반길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X시리즈, K시리즈 등 중저가 라인업의 인기도 시장점유율 상승세에 한몫을 했다. LG전자는 지난달 27일 진행한 1·4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X시리즈와 K시리즈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 확대를 뒷받침했다"며 "G6의 성공적인 출시와 V20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도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공개한 X파워2는 한번 충전으로 동영상을 약 15시간 연속 재생할 수 있는 뛰어난 배터리 품질을 자랑한다. 5.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로 스마트폰의 '보는' 기능에 초점을 맞춘 중저가 라인업이다.

같은 시기 공개된 K시리즈는 K10·K8·K4·K3 등 총 4종으로 '오토샷' '제스처샷' 등 LG전자 스마트폰만의 편리하고 재미있는 사진촬영 기능을 지원하며, 전면 500만화소 광각 카메라 및 후면 1300만화소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특히 K시리즈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해 보안 성능을 높였다.

LG전자는 2·4분기부터 G6가 시장점유율 확대에 일등공신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 시기에는 경쟁사들도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잇따라 선보여 쉽지 않은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업체를 비롯해 중국 업체들도 2·4분기에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출하량을 늘리고 점유율도 방어하기 위해 마케팅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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