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홍준표 후보 고향의 투표일 표정..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소중한 한표 행사
[경향신문] 경남 출신 문재인·홍준표 대선 후보의 고향지역 투표율은 9일 오전 12시 현재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고향인 경남 거제시의 투표율은 21.4%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고향인 경남 창녕군의 투표율은 24.6%를 각각 나타냈다. 두 곳 모두 전국 평균치(24.5%)에는 미치지 못했다.
거제 명진리 남정마을은 함경남도 흥남 출신의 문 후보 아버지가 한국전쟁때 피란을 온 곳이고, 문 후보는 1953년 거제에서 태어나 7살때까지 살다 부산으로 이사를 했다. 거제 남정마을 주민 40여가구 100여명은 이날 마을 경노당에 멀티스크린을 설치하고 저녁을 나눠 먹으면서 개표상황을 시청할 예정이다.
홍 후보는 창녕군 남지읍 서동마을에서 태어나 7살때까지 살다가 대구로 이사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에서 투표를 한 뒤 창녕에 있는 조부와 부모 묘소를 잇따라 참배했다. 홍 후보는 “(투표 결과가) 잘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이날 오전 8시 경남 김해시 진영문화센터 한빛도서관에 마련된 진영읍 제5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권 여사는 투표 후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일찍 나오셨네요. 다음에 봉하마을에 한번 놀러 오세요”라며 짧게 인사했고, 건강과 안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럭저럭 잘 지냅니다”라고 말한 뒤 “수고하세요. 가겠습니다”라며 자리를 떴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네이버, 소프트뱅크에 ‘라인’ 경영권 뺏길판…일본 정부서 지분 매각 압박
- “육군은 철수...우린(해병) 한다” “사단장님이 ‘하라’ 하셨다”···채 상병 사건 녹취록 공
- [스경X초점] “씨X·개저씨” 민희진 기자회견, 뉴진스에 도움 됐을까
- 나경원, ‘윤 대통령 반대’ 헝가리식 저출생 해법 1호 법안으로···“정부 대책이 더 과격”
- 공수처, ‘이정섭 검사 비위 폭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 조사
- “매월 10만원 저금하면 두 배로”…다음주부터 ‘청년통장’ 신청 모집
- 아동 간 성범죄는 ‘교육’ 부재 탓···사설 성교육업체에 몰리는 부모들
- [초선 당선인 인터뷰] 천하람 “한동훈은 긁어 본 복권…정치 리더로서 매력 없어져”
- 니카라과, “재정 악화” 이유로 한국 대사관 철수 통보
- 현대차, 차량 내부 20℃ 이상 낮춰주는 틴팅필름 개발…‘뙤약볕’ 파키스탄서 실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