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홍준표 후보 고향의 투표일 표정..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소중한 한표 행사

백승목 기자 2017. 5. 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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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남 출신 문재인·홍준표 대선 후보의 고향지역 투표율은 9일 오전 12시 현재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고향인 경남 거제시의 투표율은 21.4%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고향인 경남 창녕군의 투표율은 24.6%를 각각 나타냈다. 두 곳 모두 전국 평균치(24.5%)에는 미치지 못했다.

거제 명진리 남정마을은 함경남도 흥남 출신의 문 후보 아버지가 한국전쟁때 피란을 온 곳이고, 문 후보는 1953년 거제에서 태어나 7살때까지 살다 부산으로 이사를 했다. 거제 남정마을 주민 40여가구 100여명은 이날 마을 경노당에 멀티스크린을 설치하고 저녁을 나눠 먹으면서 개표상황을 시청할 예정이다.

홍 후보는 창녕군 남지읍 서동마을에서 태어나 7살때까지 살다가 대구로 이사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에서 투표를 한 뒤 창녕에 있는 조부와 부모 묘소를 잇따라 참배했다. 홍 후보는 “(투표 결과가) 잘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이날 오전 8시 경남 김해시 진영문화센터 한빛도서관에 마련된 진영읍 제5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권 여사는 투표 후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일찍 나오셨네요. 다음에 봉하마을에 한번 놀러 오세요”라며 짧게 인사했고, 건강과 안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럭저럭 잘 지냅니다”라고 말한 뒤 “수고하세요. 가겠습니다”라며 자리를 떴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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