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속 또다른 대선' 유독 주목 받은 대통령 후보 자녀들

장도민 기자,서송희 기자 2017. 5. 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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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유독 후보자 자녀들의 발언과 활동이 주목 받았다.

전면으로 떠오른 각 후보 자녀들의 행보는 '대선 속의 또다른 대선'로 불리며 제 2의 관전포인트로 자리잡았다.

문 후보 측은 공개해선 안될 재산이나 돈 거래가 있는 게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고 안 후보 측은 자녀의 재산이 예금과 보험을 포함해 약 1억1200만원에 불과하다고 정면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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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담, 성희롱 논란 후 "피해자 숨는 나라 안돼"
취업특혜 논란 문준용, 재산 공개한 안설희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딸 유담이 지난 3일 오전 부산 진구 서면 거리를 찾아 유권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17.5.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서송희 기자 = 이번 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유독 후보자 자녀들의 발언과 활동이 주목 받았다.

전면으로 떠오른 각 후보 자녀들의 행보는 '대선 속의 또다른 대선'로 불리며 제 2의 관전포인트로 자리잡았다. 이들은 특급 도우미를 자처하며 부모의 지지율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도 하지만 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가장 큰 이슈가 된 인물은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의 딸 유담이다. 유담씨는 당초 외모로 관심을 끌었고 유 후보는 '국민 장인'이라는 별칭을 얻을만큼 인기를 끌었다.

유담씨가 유 후보의 유세를 돕는 과정에서 성희롱 사건에 연루되면서 한층 더 화제가 됐다. 그는 이후에 "피해자가 숨어야 하는 일은 우리가 살아가야 할 나라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고 유승민 후보가 꿈꾸는 한국에서는 결코 없을 일"이라며 당당하게 지원활동을 이어가면서 격려를 받기도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아들 이우균씨도 훈훈한 외모로 관심을 받고 있다. 심 후보는 최근 한 방송에 나와 "지지자가 늘어나야하는데 며느리만 늘어났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유 후보와 심 후보는 '연예인급 외모'를 자랑하는 아들·딸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자녀들은 네거티브 공방의 중심에 서야했다.

청와대 전 비서실장을 맡아 왔던 문 후보의 경우 아들 문준용씨가 2007년 1월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준용씨가 고용정보원 일반직 5급 공개채용에 합격하는 과정에서 고용정보원이 내부 인사규정을 어겨가면서까지 채용공고 기간 단축과 A4용지 1장도 안되는 자기소개서를 이력서로 받아들였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원서 제출 마감일 이후 대학 졸업예정증명서를 제출한 점에 대해서도 의문의 목소리가 나왔고 귀고리를 한 증명사진도 논란을 낳았다.

이에 문준용씨는 문재인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지 못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안철수 후보의 딸 설희씨는 2014년부터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공개를 거부하고 있었는데 이에 대해 탈세의혹을 받았다.

문 후보 측은 공개해선 안될 재산이나 돈 거래가 있는 게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고 안 후보 측은 자녀의 재산이 예금과 보험을 포함해 약 1억1200만원에 불과하다고 정면으로 맞섰다.

뚜렷한 증거 없이 '아니면 말고'식으로 던지는 검증이 잇따르자 각 후보들은 법적 대응을 불사하며 검증 자체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대선기간 중 둘째 아들 결혼식이 있었지만 유세를 다니느라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동영상으로 자신의 뜻을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투표를 마친 후 "아침에 신혼여행 중인 둘째 아들이 화상전화로 좋은 꿈을 꿨다고 하길래 제가 그 꿈을 100달러에 샀다"고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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