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2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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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①] 임성언 "'산장미팅'이 대표작? 서운하지 않아요"

기사입력 2017.05.09 11:13 / 기사수정 2017.05.10 19:4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웃을 때마다 드러나는 보조개가 매력적이다. 시간이 흘러도 환한 미소와 미모는 여전하다.

임성언은 최근 새 소속사를 물색하고 10일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 토크쇼 택시’ 녹화에 참여하는 등 활동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정화와 공통점이 많아 함께 출연하게 됐어요. 대학 동기이고 성격, 종교가 비슷해서 같이 섭외됐더라고요. 대학 때 어울리는 친구가 다르긴 했지만 활동을 비슷한 시기에 해서 서로 응원해줬어요. 83년생 중에 활동하는 연예인들이 많지 않아서 마음으로 응원해줬던 것 같아요. 이번 ‘택시’ 출연으로 정화와 이렇게 비슷한 게 많았구나 라는 사실을 알게 돼 좋았어요.”

임성언은 데뷔 16년 차 배우다. 2002년 KBS '자유선언 토요대작전-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지금도 임성언 하면 ‘산장미팅’이 떠오를 정도로 당시의 파급력은 대단했다. ‘산장미팅’ 이야기가 자연스레 나왔다. 

“이우정 작가님, 이명한, 나영석 PD님이 제 광고를 보고 섭외해줬어요. 대학교 1학년 때였는데 미팅 서바이벌 예능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들어 출연했어요. 방송보다는 미팅이 재밌을 것 같았거든요. (웃음) 1회 만에 떨어질 수 있으니 열심히 놀다가야겠다 하는 마음이었어요. 촬영이라는 생각을 안 하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즐기려고 했어요. 끝까지 갈 거라고는 생각 못했죠.”

임성언의 인기는 대단했다. 한눈에 봐도 눈에 띄는 예쁜 외모 덕분에 이성진, 김상혁, 박광현 등과 사각관계를 형성하는 등 남자 연예인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연예인을 꿈꾸는 여대생이었던 그는 ‘산장미팅’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팬카페 회원만 16만 명 이상 모였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임성언은 “기하급수적인 인기를 얻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방송에 갓 입문한 신인이었는데 임성언이라는 이름을 전국방송을 통해 알리게 됐어요. 별도로 보관해야 할 정도로 해외 팬들이 선물도 많이 보내줬고요. 매주 방송이 나갈 때마다 회원수가 만 명 이상 늘어나고 서버가 버퍼링이 걸릴 정도였어요. 지금은 과거형이 됐지만 서운하진 않아요.” (웃음) 

포털사이트에서 임성언을 검색하면 ‘임성언 산장미팅’이 연관 검색어로 따라다닌다. 하지만 이 또한 그에게 즐거운 추억이다. ‘산장미팅의 수혜자’라는 수식어도 기분이 좋다고 했다. 

“평범하게 돌아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갑자기 이슈가 됐어요. 갑자기 왔던 관심에 얼떨떨했죠. ‘산장미팅’의 수혜자라는 말도, 대표작이라는 말도 좋아요. 그렇게 많은 분들의 기억에 남으면 좋을 것 같아요. 곧 이름을 남기는 작품을 남기는 게 바람이에요.”

배우 활동 뿐 아니라 강사로도 나섰다. 최근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연기예술계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3월부터 연기 수업을 하고 있어요. 이전에도 특강이나 레슨을 했었는데 학교에서 일정한 기간에 학생들을 가르친 건 올해가 처음이어서 기분이 남달라요. 선생님의 자리에 서보니까 저를 이끌었던 스승의 마음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일주일에 1회 강의를 하는데 아직도 설렘 반 부담 반이에요. 학교 다닐 때 연기에 대한 지식을 얻고 싶었던 마음을 되살려 학생들을 북돋아주고 있죠. 원래 강의하는 것에 뜻이 있었는데, 그 시간이 빨리 찾아온 것 같아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 의상협찬 =GGPX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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