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투표율..."최종 투표율 80% 예측"

높아진 투표율..."최종 투표율 80% 예측"

2017.05.09.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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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전투표의 열기가 본투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투표는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 들어갈 후보, 과연 누가 될까요.

이번에는 청와대가 보이는 광화문 현장 스튜디오 연결해서 대선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동건 앵커!

투표가 시작된 지 이제 4시간이 넘었습니다. 광화문광장 어제 밤늦게까지 유세가 진행된 곳이기도 한데요. 지금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대선 후보들의 막판 유세가 바로 광화문과 대한문 앞 등 근처에서 뜨겁게 열렸었는데요.

지금은 무척 조용합니다.

조금씩 한두 방울씩 비도 내리고 있어서 시민들의 모습은 지금 보이지 않는데요.

오늘 저녁에는 이곳이 다시 대선 결과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들썩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정치부 취재기자와 함께 오늘 대선 이야기 자세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부 안윤학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저희가 투표소 상황들 살펴봤는데요.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지역과 또 현재 지금 투표율이 높은 지역을 비교해 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애초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광주 전남 그리고 세종이 지금 현재 투표율이 전국 평균에 비해서 조금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구 경북 그리고 강원과 철원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각 후보들 이야기를 해보죠. 오늘 아침에 각자 투표를 마쳤죠?

[기자]
그렇습니다. 5당 후보 각 지역구 자택 근처에서 투표를 마쳤습니다.

일단 먼저 문재인 후보를 보면 자택이 있는 서울 홍은동에서 홍은중학교에서 투표를 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서 이번 대선은 촛불대선이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달라, 협치의 노력을 하겠다, 이런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제가 전 시간에 말씀드렸듯이 문 후보는 개혁과 통합 메시지로 그동안 선거전을 치러왔는데 오늘 메시지도 개혁과 통합에 그런 전략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다음 홍준표 후보도 자택이 있는 송파구에서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투표를 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체제를 선택하는 전쟁이다, 국민의 심판을 기다릴 것이다.

홍준표 후보는 예전에도 문재인 후보 또 좌파세력을 심판한다 이런 메시지를 많이 남겼었는데요.

이번에도 보수 결집을 촉구하는 그런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안철수 후보도 노원구 아파트에 있는 한 경로당에서 투표를 했습니다.

부인 김미경 교수와 그리고 딸 안설희 씨와 투표를 했는데요.

투표가 미래를 바꾼다,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 이런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그동안에도 미래, 4차 산업혁명 이런 메시지를 많이 했는데요.

오늘도 그와 비슷한 그런 발언을 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에서 투표를 했습니다.

정권교체에만 매달리지 말고 정말 세상을 제대로 바꿀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그동안 외롭고 힘들었는데 국민 지지 덕분에 끝까지 흔들림 없이 왔다, 감사하다 이런 메시지를 남겼고요.

심상정 후보도 경기 고양시 신원초에서 노란색 세월호 배지를 달고 투표를 마쳤습니다.

더 강한 개혁과 더 큰 변화를 위해서 심상정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지금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몇 시쯤 되면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보통 저희가 개표 방송을 볼 때 당선 유력이라든가 확실 이런 문구를 볼 수 있는데요.

지난 2012년 18대 대선에는 투표 종료 2시간 40분, 그러니까 밤 8시 40분쯤에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유력이라고 보도가 나왔는데요.

오늘 밤도 각 방송사들이 출구조사를 기초로 해서 각각 여론조사 기법을 이용해서 선거예측보도를 합니다.

[앵커]
출구조사는 예정대로 8시에 나온다고요?

[기자]
출구조사는 예정대로 8시에 나오고요.

샘플이 많아서 정확도를 보장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늘은 당선 유력이라든가 확실시라든가 이런 게 자정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선관위는 조금 더 기준이 엄격합니다.

개표율이 70에서 80% 정도 되는 내일 새벽 2시쯤에 후보 당락이 어느 정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조금 더 기다려야 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2012년 얘기도 해봤고요. 오늘 개표 시간도 얘기해 봤습니다.

개표시간이 지금 그리고 개표시간도 마찬가지지만 당선 확정 이런 모든 시간들이 예전과 비교했을 때 뒤로 늦춰진 감이 있는데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18대 대선에는 투표율이 70%대를 기록했는데 오늘은 투표율이 80%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사전투표율도 26% 로 높았고요.

투표율 추세대로 가면 선관위 측 전망에 따르면 80%는 무난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높아진 투표율 때문에 개표 상황도 조금 지연이 되고 있는 거고요.

두 번째로는 종전에는 6시에 투표가 마감됐는데 이번에는 보궐선거 기준에 따라서 밤 8시로 2시간이 투표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개표 시간이 자연히 뒤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투표지 분류기 처리속도가 좀 늦어졌습니다.

투표지 분류기라는 게 각 후보별로 지지표를 자동으로 분류가 되는 기계인데요.

투표용지를 보시면 이번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15명의 후보가 나오는 바람에 투표용지가 13cm 정도 길어졌습니다.

[앵커]
그렇죠. 이미 투표를 마치신 분들이라면 길이를 느끼셨을 테니까요.

[기자]
그렇게 투표용지가 길어지면서 처리 속도가 조금 더 내려갔습니다.

분당 310장을 처리할 수 있었는데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서 그 속도를 190장 정도로 낮추면서 투표 분류 속도가 느려지게 됐습니다.

[앵커]
저희들이 보여드리고 있는 이 영상이 그 기기의 영상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국적으로 1500대 정도가 동원이 됐지만 투표용지도 길고 투표율도 높다 보니까 개표시간이 자연히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렇게 개표가 조금씩 평소 때보다는 이전 대선 때보다는 늦춰지게 되겠는데요.

보통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거나 어느 정도 확정시 됐을 때 대선후보들이 기자회견을 갖지 않습니까?

이 시간도 늦춰질 수밖에 없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자정을 전후로 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후보가 당사 상황실에 가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각각 당선 메시지, 그리고 승복 기자회견이라고 하는데요.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정 근처에 상황실이 차려진 당사를 찾아서 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민생 대통령이다 이렇게 기자회견을 했고요.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도 자정쯤에 영등포 당사, 당시에는 영등포에 당사가 있었습니다.

그때 패배를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하게 됩니다.

국민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펴주기를 기대한다, 이렇게 승복하는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현재 아직 기자회견 시간이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2012년에는 개표 이후에 대략 한 6시간 뒤에 이렇게 기자회견을 했으니까요.

이번에도 개표가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 자정을 좀 지나서 기자회견이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앵커]
특히 이번에는 대선후보들이 많기 때문에 기자회견하는 후보들도 많아질 것으로 보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이제 개표가 다 끝났고 기자회견도 다 마무리가 됩니다.

시간의 순서에 따라서 조금씩 살펴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다음 절차는 뭐가 남았나요?

[기자]
법적인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저희가 자정 0시 넘어서 2, 3시쯤 당선 확실이라든가 후보자 당락 윤곽이 드러난다 하더라도 일단 개표가 완료돼야 합니다.

그렇게 개표가 완료되는 시각이 새벽 6시에서 아침 7시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조금 더 법적인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선관위에서 전체회의를 열어서 당선 확정자를 회의를 마쳐야 됩니다.

그렇게 당선 확정자가 정해지면 당선증 교부 그런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예전에는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당선증을 측근들이 가서, 선관위 청사로 가서 받았는데요.

[앵커]
이번에 다를 수밖에 없겠군요.

[기자]
이번에는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나오자마자 바로 대통령 당선인이 아니라 대통령 신분이 되기 때문에 대통령이 직접 선관위 청사에 가서 받는다, 이건 좀 의전에 부적절하다 이렇게 해서 이번에는 김용덕 선관위원장이 직접 후보를 찾아가서 취임선서 직전에 당선증을 전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이 부분은 궁금해하시는 분 계실 것 같습니다.

취임 선서와 취임식은 다르죠?

[기자]
예전 같은 경우는 인수위가 꾸려져서 2월 25일에 인수위를 중심으로 취임식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펼쳐졌죠.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절차, 인수위 절차가 없기 때문에 바로 대통령 신분이 되기 때문에 대부분 후보들이 취임선서를 취임식의 대체로 그렇게 많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당선증을 오전에 받아서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체하고요.

바로 청와대로 가서 업무 파악에 들어가거나 업무에 들어간다는 그런 구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 홍준표 후보, 안철수 후보가 이렇게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바로 업무 파악에 들어간다고 그렇게 검토를 하고 있고요.

유승민 후보는 다만 조금 다른 게 본회의장에서 취임식을 간략하게라도 하는 게 맞지 않나 이렇게 검토를 하고 있고요.

심상정 후보만 이번 대선은 촛불 대선이고 새출발을 알리기 위해서 이곳 광화문에서 취임식을 열겠다 이렇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 궐위를 통해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기 때문에 다른 점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인수위가 없다는 점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달라지는 점도 있죠?

[기자]
보통 인수위가 새 내각 구성이라든가 총리 인선이라든가 정부 조직 개편 이런 그것들을 검토를 하고 그런 걸 구상하는 기관으로 저희가 알고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그런 게 없기 때문에 대통령 직속의 자문위원회를 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인수위의 기능을 일부 줘서 법률적인 검토를 한다든가 이렇게 인수위의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치부 안윤학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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