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발랄해진 소주 광고..보해양조 '잎새주' CM송 화제

전지현 2017. 5. 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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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달달달달~."

요즘 국민 여동생 혜리가 나오는 '잎새주' 광고 CM송이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다.

보해양조 역시 2008년부터 2년간 가수 백지영의 '잎술주세요' CM송과 댄스 마케팅을 활용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최근 들어 소주 맛과 분위기를 스토리텔링하는 광고 트렌드가 식상해지자 흥겨운 CM송을 사용하는 광고 트렌드가 다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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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달달달달~."

요즘 국민 여동생 혜리가 나오는 '잎새주' 광고 CM송이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다. 일명 잎새주송으로 메이플 시럽이 들어가 있어 흔들면 달달해지는 소주 특징을 반복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표현해 대중의 뇌리에 쉽게 각인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인 혜리의 몸 동작도 '흔들흔들'과 '달달달달'이란 단어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허리 운동기와 평균대 등에서 달달 떨리는 몸짓을 발랄하게 보여준다. 제조사인 보해양조는 최근 전남대에서 '흔들흔들 댄스 배틀'도 열어 제품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2000년대 중후반 안무를 곁들인 소주 CM송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 2009년 소주 '처음처럼' 모델 이효리가 '흔들고! 쪼개고! 넘기고!' 노래에 맞춰 섹시한 춤을 추던 광고가 히트를 쳤다. 그 덕분에 당시 처음처럼 전국 점유율은 5% 올랐다.

당시 소주 광고는 주로 반복되는 멜로디에 댄스를 결합해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높였다. 제품 가치를 설명하지 않아도 반복되는 리듬과 가사, 댄스를 통해 흥을 돋우고 제품명을 상기시켜 소비심리를 자극할 수 있었다.

보해양조 역시 2008년부터 2년간 가수 백지영의 '잎술주세요' CM송과 댄스 마케팅을 활용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당시 광주·전남 지역 잎새주 점유율은 79.6%였으나 이듬해 82.2%를 차지해 2.6%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소주시장이 주춤하면서 CM송과 댄스를 활용한 광고는 급격하게 줄었다. 대신 제품의 가치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스토리텔링으로 닫힌 소비자의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화목한 술자리를 보여주며 소주의 가치를 소구하는 광고가 주류를 이뤘다.

최근 들어 소주 맛과 분위기를 스토리텔링하는 광고 트렌드가 식상해지자 흥겨운 CM송을 사용하는 광고 트렌드가 다시 등장했다. 다만 중독적인 멜로디에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광고화법이 과거와 다르다.

잎새주 광고는 혜리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동작을 통해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율동(흔들흔들), 청각(달달달달), 미각(달콤함)을 동시에 자극하며 제품의 핵심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각인시킨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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