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 거부한 佛…마크롱, 역대 최연소 대통령에

  • 등록 2017-05-08 오후 4:17:54

    수정 2017-05-08 오후 4:27:43

/로이터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선출직 경험이 단 한 번도 없던 그야말로 `정치 신예`인 에마뉘엘 마크롱(39)이 전세계적으로 몰아치고 있는 반(反)세계화 포퓰리즘이라는 거대한 물결이 프랑스에 상륙하지 못하도록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7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앙마르슈 소속인 마크롱 후보가 경쟁자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48) 후보를 66.06%대 33.94%(내무부 잠정 집계)로 앞서며 제25대 프랑스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만 서른아홉 살의 역대 최연소 대통령의 탄생이다. 현 주요국 정상 중에서도 가장 젊다.

반년 전만 해도 마크롱 당선인의 성공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다. 거대 양당인 공화당과 사회당 후보와 달리 기반이 없었다. 창당 1년 남짓 중도 신당 앙마르슈에는 현역 의원이 한 명도 없었다. 여기에 반 세계화 물결을 탄 경쟁자 르펜의 약진도 거셌다. 그러나 기성 정치에 신물난 유권자는 2주 전 1차 대선에서 새로운 인물인 마크롱을 1위로 낙점했다.

프랑스 기성세대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마크롱이 유럽연합(EU) 잔류와 자유무역 등을 가치로 내건 후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맞선 르펜은 EU·유로존 탈퇴와 보호무역, 고립주의를 내걸어 왔다. 그의 당선이 유력해진 2주 전부터 유로화 가치와 유럽 증시는 상승흐름을 보였다. 마크롱을 경제보좌관·경제장관으로 발탁해 대통령 당선의 발판을 마련했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국민 대다수가 EU에 대한 지지와 프랑스의 개방성을 보여주고 싶어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에 “차기 프랑스 대통령으로서 대승을 거둔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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