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장인에 "잘못한 줄 이제 알았냐..편하게 가시라" 발언 재조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홍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언급한 장인과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홍 후보는 지난달 21일 경북 영천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서 자신의 결혼을 반대한 장인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홍 후보는 지난달 21일 경북 영천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서 자신의 결혼을 반대한 장인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홍 후보는 "나 결혼할 때 우리 집사람이 국민은행 안암동 지점에 행원이었다. 3학년 때 돈 찾으러 갔다가 마음에 들어서 자주 은행에 갔다"며 "그런데 사법시험이 석 달 연기돼 연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졸업할 때 장인어른과 장모님께 인사를 갔는데, 장인어른이 '구름 잡는 놈이다. 저런 놈은 평생 고생시킨다. 고시가 아무나 되냐. 내 저놈이 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며 반대했다"고 고백했다.
반면에 "장모님은 '홍 서방 참 착한 사람 같다. 저런 사람은 널 속이진 않을 거다'라고 얘기했다고 한다"며 "그래서 제가 '너그 아버지는 평생 안 본다. 너그 엄마는 내가 용서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후 홍 후보가 5년 뒤 고시에 합격해 부인이 장인에게 전화하자, 장인은 "신문에 안 났다"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했다.
홍 후보는 "합격 후 장인에게 찾아가 큰절하고 '딸 데려간다. 대신 영감님은 내 결혼하고 우리 집에 오면 안 된다. 절대 오면 안 된다. 장모님만 오시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 후보는 "장모, 장인 돌아가실 때 임종도 제가 했다. 돌아가시기 전 83세에 돌아가셨는데 서울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아들 셋 제치고 제가 모시고 와 6개월간 병수발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갔다"고 회고했다.
이어 "돌아가시기 사흘 전에 그런 얘기를 했다. '정말 옛날에 잘못했다' 그래서 제가 얘기했다. '잘못한 줄 이제 알았습니까'라고. '그러니까 내 사람을 잘못 봤다'고 하셔서 '편하게 가시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한편 4일 홍 후보는 경북 안동 유세 현장에서 "장인이 사시 준비 중인 나를 무시하고 구박해 26년 동안 집에 못 오게 했다"며 "검사 시절 처가에 드리는 용돈도 장모님한테만 주면서 '이 돈을 영감탱이(장인)와 나눠 쓰면 절대 앞으로 한 푼도 안 준다'고 얘기했다"고 발언했다.
'영감탱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홍 후보는 8일 페이스북에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 라고 하기도 한다"며 "그것을 패륜이라고 저를 비난하는 민주당의 작태가 참 한심하다"고 반박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오늘의 동아일보][☞동아닷컴 Top기사] |
"아직도 당신만 모르나 VODA" |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 그곳만 안 들어가면"..'프로듀스 101 시즌2' 하민호, 팬과 나눈 성적인 대화 '논란'
- 홍준표 장인 논란..표창원 "어버이날 결코 듣고 싶지 않은 얘기"
- 25세 연하 제자를 사랑한 마크롱 부인 '불륜 여교사'에서 '퍼스트 레이디'로
- "0시 40분에 '홍준표 장인' 검색하고 댓글 달라" 유도한 SNS 계정 정체는?
- 박정이, '군번줄' 매고 천안함 폭침 北소행 밝힌 예비역 대장
- 프랑스 최연소 대통령 당선 마크롱, 25세 연상 부인 탓 동성애자 소문
- 박범계 "홍준표, 장인 '영감탱이' 지칭 '지역의 친근함 표시'로 포장"
- '사람이 좋다' 이지혜, 서지영과 불화설 언급 "차도 혼자 타고 다녔다"
- 홍준표, 장인 논란에 "영감탱이, 친근하게 표시한 말..민주당 작태 한심해"
- 김한국 아내, 연상 며느리 "처음엔 싫었다, 왜 나이 많은 여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