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장인 영감탱이 해명에 "유승민은 국민 영감탱이?" 비난 봇물

  • 등록 2017-05-08 오후 2:16:39

    수정 2017-05-08 오후 2:16:3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른 것에 대한 해명에 경상도 출신 인사들을 비롯 야당 의원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른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패륜’이라고 비판하자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라고 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준표 장인’, ‘영감탱이’가 이날 각종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홍 후보의 해명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트위터에 “경남 창녕을 본으로 하면서 대대로 경남에 산 집안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란 사람으로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저 부산 출생이고, 어머니 아버지 다 경상도 분이신데 장인이나 어른한테 영감탱이라고 하면 싸가지 없다고 욕먹어요. 제대로 된 사람이 그런 말 하는 걸 본 적 없습니다”라고 트윗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영감탱이가 친근한 표현이라는 홍준표 후보의 해명이 웃긴다. 영감탱이는 경상도 말로 나이먹은 노인을 비하하는 말이다”라며, “홍준표 후보는 창녕 출신이고 나는 바로 옆 의령 출신인데 어르신을 영감탱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호래자식이다. 특히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했다면 패륜사위이다. 홍 후보는 자기 부친 면전에다가도 영감탱이라고 했나?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패륜사위 홍준표 후보의 막말에 안연실색할 뿐이다”이라고 페이스북에 남겼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선거일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부산역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송인이자 평론가인 김용민은 이를 풍자하듯 “제 장인영감탱이는 정말 따뜻한 분입니다. 처음 인사 드리러 갔을 때 이런 저런 계측 안 하시고 따뜻하게 손잡아주시면서 ‘한식구가 돼서 반갑네’라고 말씀해주신 고마운 영감탱이십니다. 막내손주가 보고 싶으시다면서 동선이 아닌데도 일부러 찾아오셔서는 밤이 늦도록 업어주시면서 잠자게 해주신 자상하신 영감탱이. 제가 온갖 정치적 풍파를 겪는 와중에도 아무 싫은 말씀 없으시고 다독여주시고 격려까지 해주신 또 한 분의 아버지이신 영감탱이. 더 건강하셔야 하는데… 대선 끝나고 꼭 영감탱이 댁에 가서 큰 절 올리고 감사의 뜻을 표해야겠습니다”라고 올리기도 했다. 또 딸 유담 씨로 인해 ‘국민 장인’이란 별명을 가진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사진과 함께 “유승민의 새 이름 ‘국민 영감탱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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