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2만 부산 시민 앞에서 "대통령이 돼 다시 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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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을 방문해 2만명의 시민 앞에서 "대통령이 돼서 다시 뵙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첫 일정으로 부산 서면을 방문해 "이제 부산도 문재인으로 하나가 됐다. 부산이 다시 민주주의의 성지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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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부산=최경민 기자] [[the300]"부산도 광주도, 대한민국이 하나로 되는 이름 문재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을 방문해 2만명의 시민 앞에서 "대통령이 돼서 다시 뵙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첫 일정으로 부산 서면을 방문해 "이제 부산도 문재인으로 하나가 됐다. 부산이 다시 민주주의의 성지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유세에는 주최측 추산 2만명에 달하는 시민이 몰렸다.
문 후보는 "부산도, 광주도 문재인이다. 대한민국이 하나로 되는 이름이 누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시민들은 문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그는 "부산이 결심하고 일어서면 역사가 바뀐다"며 "사상 최초로 영호남에서 지지받는 동서화합 대통령, 사상 최초로 전국에서 지지받는 국민통합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보다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견제하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보수결집 현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에 앞서 연단에 섰던 김영춘 의원 등도 홍 후보의 '장인어른 영감탱이' 발언을 비판했다. 어버이날과 연계한 비판이었다.
문 후보는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탄탄해졌다 자신했지만 이명박-박근혜정부 동안 순식간에 무너졌다"며 "촛불집회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구속을 거치면서 저 사람들(자유한국당) 무슨 염치로 표를 달라고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런 반성 없이, 오로지 정권연장을 위해 뭉치고 있다. 수단방법과 물불을 안 가린다"며 "국정농단을 확실히 심판해야 한다.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세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부산 발전을 위해서도 저 문재인에게 표를 몰아줘야 한다. 그토록 새누리당(한국당)을 밀어줬지만 부산은 힘들다"며 "가짜 보수가 부산정치를 독점한 30년간 부산이 완전히 무너졌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선도한 부산을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문재인이 (대통령) 될 것이니까, 표좀 나눠줘도 된다는 분 계신가. 절대 안 된다"며 "저에게 한 표를 더 주시면 한 걸음, 열 표를 더 주시면 열 걸음 더 개혁할 수 있다. 과반이 넘는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저 문재인이 힘차게 개혁하게 도와달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제가 확고한 개혁 위에서 국민통합을 완성하겠다. 개혁이 먼저"라며 "박 전 대통령 구속 말고 달라진 게 없다. 청산은 아직 시작도 못했다. 개혁은 압도적 정권교체만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부산=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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