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나선 MS, 새로운 서피스폰 공개..태블릿+스마트폰

2017. 5. 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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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마트폰 시장 반격에 나선다.

PC 시대의 지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이지만 스마트폰 시대에서는 지지부진하고 있다. 새로운 스마트폰 시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MS는 여러 가지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뒤늦은 스마트폰 시장 진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에 완벽하게 밀렸다. MS는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위해 2013년 노키아를 인수하고 많은 것을 투자했지만 스마트폰 시장 강자들의 아성에 흠집조차 내지 못했다. 2015년 MS는 노키아 인수 금액인 55억 달러와 구조조정 비용을 합친 84억 달러(약 9조 5,000억 원)를 회계 상 손실로 처리한 이후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MS는 손실 처리 이후로도 노키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지난해 휴대폰 사업부 1,850명을 감원하면서 휴대폰 사업부를 축소했다. 수많은 전문가들은 “MS는 일반 소비자용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사망’했다”고 진단했다. 결국 MS의 노키아 인수와 스마트폰 시장 실패는 회사 공동 창립자였던 스티브 발머의 CEO 사임으로 끝이 났다. 발머는 MS의 노키아 인수를 주도하며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했지만 자신의 목을 조른 악수였다.

발머 사임 이후 새로운 CEO로 취임한 사티아 나델라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MS의 실패를 인정했다. 나델라 CEO는 MS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실적을 내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나델라 CEO는 “MS가 스마트폰 사업을 아예 접을 것이다”라는 전문가 의견에는 반박하며 “MS는 스마트폰 시장을 완벽하게 포기하지 않았다”고 꾸준하게 주장해 왔다. 나델라 CEO의 말처럼 MS는 꾸준하게 일반 소비자용 스마트폰 대신 전문가용 고급 기능성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성과를 내며 MS의 스마트폰 시장 도약의 계기가 되지는 못했다.

드디어 MS와 나델라 CEO가 칼을 뽑아들었다. MS는 2017년 초 화면을 반으로 접으면 스마트폰으로 쓸 수 있고 펼치면 태블릿PC로 사용할 수 있는 만능 폴더블폰의 특허 출원서를 공개했다.

나델라 CEO도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해외 외신 마켓플레이스와 인터뷰서 “데스크톱으로 변신할 수 있는 스마트폰, 이른바 '콘티뉴엄(Continuum)'이라는 특별한 기능에 중심을 둔 폰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MS가 만들 스마트폰은 오늘날의 휴대전화와는 다른 것이 될 것이다”고 새로운 '서피스 폰'개발을 인정했다.

MS는 스마트폰 시장 반격을 위해 ‘시장이 장치를 보는 방식 자체를 바꾼다’라는 방식을 가져왔다. MS 서피스의 경우도 상황에 맞춰 태블릿과 데스크톱으로 동시에 쓸 수 있어 큰 주목을 끌었다. MS는 ‘서피스 스튜디오’, ‘서피스 프로’, ‘서피스 북’ 등 기본적인 디자인 패턴을 가지고도 새로운 접근법으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이끌었다.

해외 경제 매체 포브스는 8일 “MS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피스’ 제품군의 방식을 따라야 된다. 기본 디자인 패턴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접근 방식이 새로운 ‘서피스 폰’의 기초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브스는 “MS의 ‘Windows 10’ 기반 새로운 스마트폰은 연말에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MS의 Windows 10는 2017년 4분기 초 모바일 경험에 중점을 둔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이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단말기서 효율적으로 ‘Windows 10’을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Windows 10’는 새로운 하드웨어 ‘서피스 폰’ 판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MS '서피스 폰'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MS가 반격을 위해 야심차게 꺼내든 '서피스 폰'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사티아 나델라 MS CEO. 윈도우 폰을 공개하는 스티브 발머 전 MS CEO. 아래는 서피스 북.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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