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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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프랑스를 포함한 유로존 ETF(상장지수펀드)가 유망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설태현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네덜란드 총선에 이어 프랑스 대선에서도 극우정당 포퓰리즘이 패배함으로써 유럽 정치 리스크는 크게 낮아졌다”며 “유로존 균열지수(Sentix Euro Break-up Index)도 유럽의 주요 정치 일정을 치르면서 하락하고 있는데 이는 시장의 우려가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앞서 7일(현지시간) 프랑스 2차 대선에서는 마크롱 후보가 약 65%의 지지율로 대통령에 당선 확정됐다. 1차 대선 후 현 대통령인 올랑드를 비롯해 피용, 멜랑숑, 하몽 등 탈락한 주요 대선 후보들이 모두 마크롱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설 애널리스트는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같은 기간 미국 성장률을 웃돌았고 실업률은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물가 상승률도 디플레이션 국면에서 탈피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그리스도 채권단과의 합의를 통해 7월 만기 도래하는 70억 유로 부채를 분할 상환할 수 있게 되면서 유럽 붕괴 가능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마크롱은 대외적으로 유럽연합(EU)체제 강화에 힘을 주면서 경제적으로는 기업에 유리한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며 “6월 총선 결과에 따라 정책 모멘텀의 강약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큰 방향이 결정됐다는 측면에서 위험자산 선호는 지속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그는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된 프랑스를 중심으로 실적개선이 이어지는 유럽주식으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며 “프랑스에 투자하는 ETF와 함께 이와 유사한 주가 움직임을 보이는 ETF 중 총 자산 규모가 큰 MSCI 유로존 ETF를 매수할 만 하다”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