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식 더불어민주당 가짜뉴스 대책단장이 ‘패륜집단 발언’으로 논란을 사고 있다.
 
문용식 단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시각 PK의 바닥 민심입니다. 패륜후보로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다”라며 “최악의 미세먼지로 외출을 극히 자제해야 할 날에 부산까지 왕래. 연휴랍시고 제대로 쉬는 날이 없다. 와서 두 번 놀랐다”고 말했다.
 
문 단장은 “부산 공기는 훨 나을 줄 알았더니 서울과 거의 진배없을 정도로 희뿌옇다. 부산에서도 이렇게 미세먼지가 심한 날씨는 이례적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용식 단장은 “본의 아니게 '부산 민심탐방' 취재를 한 셈인데 뜻밖에 온통 홍준표 판이다. 선거 초반에는 문재인 지지가 많았으나 지금은 여론이 뒤집어져 전반적으로 '홍가'가 압도적이며 사전투표에서도 전부 2번 찍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전한다. 젊은 층도 마찬가지. 다들 멀쩡한 보통 시민들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홍준표의 각종 막말은 '원래 그런 사람'이라며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다. 반면 문재인 비토의 이유는 대북관에 관한 여러 불안감, 그리고 '호남 편중'에 대한 거부감을 꼽는다. 호남에선 '부산 대통령'이라고 두드려 맞고 영남에선 '전라도 편'이라고 까이는 모양이다”고 덧붙였다.
 
또흔 문용식 단장은 “내 주변에선 홍준표 옹호하는 사람을 접한 적이 없어 내심 놀라웠다. 부산이 이 정도니 TK는 오죽할까. 보수층의 막판 무서운 결집세. 지인들끼리 공유하는 SNS 여론의 한계도 실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SNS 상에서 우리가 끼리끼리 여론에 취해 있을 때, 밑바닥에서는 패륜집단의 막판 뒤집기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 사람 더 전화하고, 한번 더 문자 보내는 일이 절실할 때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후 ‘패륜 집단’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논란이 되자 문용식 단장은 패륜후보로의 결집으로 수정했다.
 
문 단장은 "그런 뜻이 전혀 아니었으며, 정확한 표현을 위해 패륜집단 결집을 '패륜후보로의 결집'으로바꿨다"며 이 발언에 지역비하 발언의 뜻이 없었음을 밝히며 사태의 진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