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달려가 물건 전하는 '배달 로봇' 등장..놀라운 실력

한세현 기자 2017. 5. 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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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 대신 수술을 하고, 음식 주문도 받고, 악기 연주에 올림픽 성화봉송까지, 로봇의 활동 영역은 갈수록 넓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급성장한 온라인 구매 시장에서 '배달 로봇' 경쟁까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드론에 이번에는 직접 달려가서 물건을 전하는 로봇 배달부까지 등장했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미국의 한 로봇 전문기업이 개발한 전천후 로봇 '스폿'입니다.

사람을 만나면 알아서 비켜 가고, 높이가 낮은 책상도 '포복자세'로 바꿔 쉽게 지나갑니다. 개의 골격구조를 본떠 만든 유연한 다리 덕분입니다.

경사진 언덕과 계단은 물론, 산길, 눈길, 심지어 사막까지 어떤 환경과 기후조건에서도 거침없이 달릴 수 있습니다.

물건을 싣고 주소를 입력하면 고성능 카메라와 GPS를 이용해 문 앞까지 척척 찾아갑니다.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나타나면 인공지능으로 피해갈 수 있습니다.

최근 시험에선 배달 성공률이 70%에 달했습니다.

[배달로봇 개발자 : 계속 방해해도, 보시는 것처럼, 로봇은 목표물에 집중하고, 입력한 '문을 열고 나가'란 명령을 끝까지 완수해냅니다.]

운반 가능 무게는 최고 150kg. 배달용 드론의 50배에 달합니다. 최고 시속 45㎞로 도심의 자동차 평균속도 못지않습니다.

바퀴를 사용하는 로봇, 하늘을 나는 로봇에 이어, 달리는 로봇까지 등장하며 초인종이 울리면 택배 기사 대신 로봇을 만날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화면제공 : 유튜브(보스톤 다이내믹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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