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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산불 헬기 철수···야간에 어떻게 진화 이뤄지나

(삼척=뉴스1) 홍성우 기자, 최석환 인턴기자 | 2017-05-07 20:08 송고
7일 오후 강원 삼척 도계읍 점리 일대 야산에서 불길이 강풍에 의해 확산되고 있다. 산불은 6일 오전 발생해 이틀 째 계속되고 있다. 산림당국은 이시각 현재 헬기 22대, 지상인력 19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7.5.7/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7일 오후 강원 삼척 도계읍 점리 일대 야산에서 불길이 강풍에 의해 확산되고 있다. 산불은 6일 오전 발생해 이틀 째 계속되고 있다. 산림당국은 이시각 현재 헬기 22대, 지상인력 19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7.5.7/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삼척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가 철수한 이후 야간에는 산불 진화를 어떻게 할까.
     
7일 해가 뜸과 동시에 헬기 22대와 인력 3200여 명을 투입해 하루 종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산세가 험하고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해가 질 때 까지 불길을 잡지 못해 또 다시 밤을 보내게 됐다. 지난 6일 오전 11시 42분쯤 불이 난 이후 30시간 이상 계속 불이 번지고 있는 것이다.
     
해가 지고 어두워진 이후에는 헬기가 철수하고 사람의 힘과 지상 장비만으로 산불 진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
강원 삼척시 도계읍 점리 야산 중턱에서 난 불이 7일 도계 농공단지 뒷산까지 번지자 진화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산불은 밤사이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산림 80ha를 태운 채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삼척시 제공) 2017.5.7/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강원 삼척시 도계읍 점리 야산 중턱에서 난 불이 7일 도계 농공단지 뒷산까지 번지자 진화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산불은 밤사이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산림 80ha를 태운 채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삼척시 제공) 2017.5.7/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소방, 경찰 등 공무원 350여 명은 도계읍 늑구리 주택과 축사, 도로변, 위험물 저장소 등에 배치돼 방어선을 구축하고 산불 확산에 초점을 맞춘 진화 활동을 벌인다.
     
날이 어두워지는 오후 7시30분을 기점으로 해가 뜨는 5시 30분까지 10시간 가량 뜬 눈으로 산불을 감시해야 하는 것이다.
     
삼척지휘 본부는 소방차 21대와 진화차 3대 등 야간에 동원할 수 있는 가용장비를 총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도계읍 점리 한 야산 중턱에서 발생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됐다. 한 때 국도 38호선까지 번졌으나 저지돼 도로를 넘어가지 못했다.
     
불이 바람을 타고 38호선을 넘어가면 민가가 있는 마을이다. 지휘본부는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늑구1리 22가구 30여 명을 마을회관으로 대피시켰다.
     
산림당국은 8일 오전 5시 22분 해가 뜸과 동시에 헬기 15대와 인력 3200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를 재개할 예정이다.
     
현재 이곳 최대 풍속은 15m/s다. 하지만 높은 산세와 협곡이어서 이보다 심한 바람이 불어 밤사이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gwb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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