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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PK, 패륜집단 결집 무서워' 발언에 자유한국당 맹공

등록 2017.05.07 19: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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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 문용식 가짜뉴스대책단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PK(부산·경남) 민심을 기술하면서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라는 표현을 사용해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다. 사진은 문 단장 페이스북 갈무리. 2017.05.07 (사진 = 문 단장 페시북 갈무리)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 문용식 가짜뉴스대책단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PK(부산·경남) 민심을 기술하면서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라는 표현을 사용해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다. 사진은 문 단장 페이스북 갈무리. 2017.05.07 (사진 = 문 단장 페시북 갈무리)[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 문용식 가짜뉴스대책단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PK(부산·경남) 민심을 기술하면서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라는 표현을 사용해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다.

 문 단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 바닥 PK의 바닥민심입니다.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입니다"로 시작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최악의 미세먼지로 외출을 극히 자제해야할 날에 부산까지 왕래. 연휴랍시고 제대로 쉬는 날이 없다. 와서 두번 놀랐다. (중략) 둘째, 본의 아니게 '부산 민심탐방 취재를 한 셈이다. 뜻밖에 온통 홍준표 판이다. 선거 초반에는 문재인 지지가 많았으나 지금은 여론이 뒤집어져 전반적으로 홍가가 압도적이며 사전투표에서도 전부 2번 찍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전한다. 젊은층도 마찬가지. 다들 멀쩡한 보통 시민들이다"고 적었다.

 이어 "홍준표의 각종 막말은 '원래 그런 사람'이라며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다. 반면 문재인 비토의 이유는 대북관에 대한 여러 불안감, 그리고 호남 편중에 대한 거부감을 꼽는다. 호남에서 '부산 대통령'이라고 두드려 맞고 영남에서는 전라도편으로 까이는 모양이다. 내 주변에서는 홍준표 옹호하는 사람을 접한 적이 없어 내심 놀라웠다. 부산이 이정도니 TK(대구경북)은 오죽할까. 보수의 막판 무서운 결집세. 지인들끼리 공유하는 SNS 여론의 한계도 실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SNS상에서 우리가 끼리끼리 여론에 취해 있을 때 밑바닥에서는 패륜집단의 막판 뒤집기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 사람 더 전화하고 한번 더 문자 보내는 일이 절실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문 단장은 논란이 제기되자 '패륜집단의 결집'이라는 표현을 '패륜후보로의 결집'으로 수정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 측 이철우 총괄선대본부장은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수를 궤멸시키고 불태워 없애겠다고 하더니 PK를 패륜 집단으로 몰아 붙였다"며 "매우 유감스러운 표현이며 그 자리에서 사퇴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홍 후보 측 이종혁 특보단장도 "아무리 급하고 초조하더라도 공당의 책임 있는 사람이 PK 일반 국민을 패륜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이 공당의 태도냐"며 "문 후보가 말하는 나라다운 나라라는 것은 이러한 것을 말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지역감정을 선거에 이용하지 말 것을 수없이 주장해왔던 민주당이 소위 PK를 운운하면서 고향 땅을 지키고 가꾸어 온 영남 지역 분을 모두 패륜집단으로 호도하고 있다.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막말로 국민적 분노를 야기한 책임을 지고 문재인 후보는 전 국민 앞에 사과하고 문 단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수궤멸, 보수불태우기를 넘어  이제 PK를 패륜집단이라고 하는 문 후보 측은 아무래도 아노미 상태인것 같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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