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BS스페셜’ 오바마를 통해 본 진정한 리더의 자질…‘오바마 비디오 2920일’





7일 방송되는 SBS ‘SBS스페셜’에서는 ‘오바마 비디오 2920일’ 편이 전파를 탄다.

▲ 재임 8년, 2920일의 기록. 오바마 비디오가 공개된다.

미국 44대 대통령 버락 후세인 오바마는 국정운영 과정 대부분을 비디오로 남겼다. 백악관 최초의 공식 미디어 작가 아룬 차우드하리를 비롯한 미디어 참모들은 2009년 취임부터 퇴임까지 8년 동안 오바마의 국정운영, 백악관 생활, 국민과의 만남 등을 모두 비디오로 기록했다. 이 영상에는 언론을 상대로 한 오바마식 코미디, 사적인 인터뷰, 해프닝 등이 모두 기록되어있다.

전체영상은 2021년에 공개되지만, 취재팀은 관계자의 허가를 받아 미공개 영상과 공식 미디어 작가의 촬영 영상을 입수, 오바마 8년, 2920일의 은밀한 시간을 공개한다. 이 비디오 영상을 중심으로 퇴임 무렵에도 55%에 이르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비밀의 열쇠를 찾아본다.

▲ 그는 왜 사랑받았는가?

오바마 대통령은 퇴임 무렵에도 지지율 55%를 기록했고, 그에게 바치는 수천 개의 감사 영상이 유튜브에 게시되었다. 왜 사람들은 오바마에 열광했는가? 오바마 비디오에는 그 이유가 담겨있다.

‘샌디 훅 총기 난사’ 사건 당시 보여준 오바마의 진정성, ‘찰스턴 교회 사건’ 유가족을 위하여 연설이 아니라 노래로 모든 것을 표현했던 기지, 코미디언을 능가하는 유머 감각, 부통령이자 동료였던 조 바이든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간관계 등은 오바마의 인간적 매력과 대중 장악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우리는 비디오 영상 속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만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하고 오바마가 폭넓은 사랑을 받은 이유를 분석해 본다.



▲ 리더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며 제시한 가치는 ‘통합’과 ‘희망’이었다.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흑인이든 백인이든, 진보든 보수든 모두 ‘미국인’이라는 단일가치로 통합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희망’을 제시한 것이다. 그는 이 비전 아래서 구체적인 정책을 입안했다. 오바마 정부의 첫 번째 의료정책인 ‘오바마 케어’ 실현을 위해 그는 끊임없이 SNS와 다른 매체를 총동원해 국민을 설득하는 한편, 공화당과는 마지막 순간까지 협상을 벌였다. 그리고 결국 극적으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오바마 정부의 정책에 대해선 아직 평가가 다양하지만, 오바마는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법안들을 통해 그 비전을 실천한다는 큰 틀을 집권 내내 일관성 있게 유지했다. 집권 초기 라이벌이었던 힐러리를 국무장관에 임명하고, 자신의 정파와 무관한 인재우선의 등용책을 썼다. 대통령 재임 기간 내내 국민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멈추지 않았다.

스캔들이 없었다. 재난을 당한 국민은 진심 어린 그의 위로를 받으며 ‘아버지’ 같은 대통령에게 보호받는다고 느꼈다. 그의 별명은 일반적인 지도자의 명칭인 ‘전시 최고 사령관(Commander in Chief)이 아니라, 국가적 재난이나 사고가 있을 때 최전선에서 국민을 지휘하고 위로한다는 의미의 ‘슬픔의 사령관’(Commander of Grief)이었다.

대선을 코앞에 둔 오늘, 생각해본다. 지도자는 과연 어떤 덕목을 갖추고 어떤 비전을 제시하고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가?

[사진=S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