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안철수, 서울서 安風몰이…강릉산불 이재민 위로도

등록 2017.05.07 19:01: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강종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서울 강남역 앞에서 시민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05.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종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서울 강남역 앞에서 시민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05.07.  [email protected]

지하철 타고 잠실역·강남역·홍대입구역 돌며 유세 이어가

【서울=뉴시스】김난영 채윤태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7일 서울에서 조기대선 이틀을 남겨두고 막판 '안풍(安風)몰이'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잠실역과 강남역, 홍대입구역 일대에서 '안철수, 걸어서 국민속으로 120시간' 캠페인을 이어가며 휴일을 맞아 거리로 나온 유권자들을 두루 접촉했다.

 연두색 셔츠에 면바지, 청색 트래킹화를 신고 유세를 시작한 안 후보는 역 인근에서 마주친 시민들에게 입학·병역·취업 3대 비리 근절을 공언하고, 육아 문제와 취업 문제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했던 주말 상황을 거론, 자신이 공약했던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잠실역에서 강남역으로 이동하는 일정은 지하철 2호선을 이용했다. 안 후보는 지하철에서 만난 30대 남성이 "파이팅하세요"라고 격려하자 "오늘은 밤 12시까지 걸을 것"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그는 "입술도 부르트기 시작했다. 오늘내일, 완전히 부르틀 때까지 걸어보겠다"며 "제 고생보다 사실 서민들이 힘들게 살고 계신다. 이렇게 걸으면서 말씀을 들으면서 정말 더 절절하게 (실감을) 받았다. 너무 힘든 세상을 바꿔야겠다"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강남역 이동 후에는 역내 상인들 및 상점 이용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주로 젊은층 유권자들이 몰려 안 후보 이름을 연호하고 '셀카' 촬영을 요청하고 나섰다.

 안 후보는 이후 역외로 이동해 거리유세를 이어갔으며, 이후 홍대입구역으로 이동하는 지하철 안에서는 연극인 지망생 등을 만나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를 비판하며 정부의 불간섭 지원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또 고등학교 수험생과 마주치자 자신이 공약했던 2-5-5-2 학제개편을 거론, "입시교육을 안 받고 초중고 기간 동안 적성에 맞는 걸 찾고 창의적 인재교육을 받고 인성교육을 받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안 후보는 홍대입구역에 도착해서는 지하철에서 내려 신발끈을 고쳐 맨 뒤 자신을 보고 모여든 20대 인파들과 일일이 인사를 하며 역을 빠져나갔다.

 그는 이후 역 인근에 주차된 유세차량에 올라 "1번과 2번은 앞으로 5년 간 우리 국민 모두가 분열하고, 갈등하고 찢어지게 되는 과거로 돌아가는 선택이 된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전엔 명동성당과 건대입구역에서 '걸어서 국민속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대형 산불 보고를 받은 뒤 일정을 급히 취소하고 강릉으로 향했다.

 안 후보는 산불 이재민들이 모인 강릉 노인복지회관을 찾아 "국민안전처가 여러 가지 미흡함을 사고 때마다 노출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을 제대로 파악하고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청와대가 구호재난에 대해서는 재난 컨트롤센터가 돼야 한다. 다음 정부에선 선진국 수준의 재난 대응이 될 수 있도록 체계를 바로잡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