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서동욱, "사직에서는 좋은 기억이 많았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5.07 17: 23

KIA 타이거즈 서동욱이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서동욱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5-3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서동욱은 1-2로 뒤진 6회초 2사 3루 기회에서 박시영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2-2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다시 3-3 동점이 된 8회초 2사 3루에 타석에 들어선 서동욱은 롯데 장시환의 초구 13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포였고, 2점의 점수를 지키며 서동욱은 이날 경기의 진정한 히어로가 됐다.
경기 후 서동욱은 "사직은 좋았던 기억이 많아서 자신감 있게 타석에 들어섰다. 공이 조금 몰려서 자신감 있게 휘둘렀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첫 홈런이 많이 늦어졌다. 스트라이크 존과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지며 타격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최근 들어서 잡생각이 많이 사라지면서 좋은 감을 이어가고 있다. 팀이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공수에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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