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 역전 투런포' KIA, 롯데 3연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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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KIA가 무서운 뒷심을 선보이며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KIA는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23승 9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시즌 15승 17패.

전날과 달리 선취점은 롯데가 가져갔다. 1회 2사 1, 3루 기회를 놓친 롯데는 3회 1사 후 손아섭의 2루타에 이은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로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다만, 최준석의 볼넷, 강민호의 안타로 이어진 만루 찬스는 김문호가 삼진을 당하며 무산됐다.

4회까지 박진형에 고전했던 KIA는 5회 선두타자 서동욱의 볼넷으로 물꼬를 텄다. 김민식의 내야 땅볼, 김선빈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 기회. 로저 버나디나가 3루 쪽으로 땅볼을 날렸고, 이를 3루수 김동한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서동욱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롯데가 5회말 선두타자 이대호의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헥터 노에시의 초구를 공략해 시즌 9호포를 터트린 이대호였다. 이후 최준석-강민호의 연속안타와 김문호의 사구가 더해져 무사 만루가 됐지만 문규현과 김동한이 각각 병살타와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강제 종료시켰다.

위기 뒤엔 찬스였다. KIA가 6회초 선두타자 최형우의 2루타로 반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이범호-신종길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서동욱이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6회말 1사 후 손아섭의 마수걸이홈런으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다만, 이번에도 나경민-이대호의 연속안타로 계속된 찬스가 최준석의 병살타로 무산됐다. KIA가 오히려 8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이범호의 1타점 동점 2루타와 서동욱의 역전 투런포를 묶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는 6이닝 12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어 올라온 김윤동이 승리를 챙겼다. 임창용은 시즌 4세이브에 성공. 타선에서는 결승 홈런의 주인공 서동욱과 이범호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투수 박진형이 5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뒤 필승 계투진이 무려 4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타선에서는 3번 타순에 배치된 이대호만이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다. 롯데는 이날 무려 13안타 3사사구를 얻고도 3득점에 그쳤다.

KIA와 롯데는 하루 휴식 후 9일부터 각각 광주에서 kt와, 대전에서 한화와 주중 3연전을 갖는다.

[서동욱(첫 번째), 김윤동(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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