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림이 7일 열린 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최종라운드 4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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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믿기지 않는 샷 이글 한방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자신을 첫 우승자로 만들어준 좋은 추억이 있는 대회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0년차 베테랑 김해림(28)이 시즌 첫 다승자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대세’ 박성현(24)이 미국으로 떠난 후 ‘춘추전국시대’ 양상으로 이어지던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경쟁자들보다 앞선 걸음을 걷게 됐다.
김해림은 7일 충북 충주시 동촌골프클럽(파72·648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7번째 대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4개를 범했지만 버디 4개로 만회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김해림은 KLPGA 투어 2년차를 맞은 정슬기(22·3언더파 213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 정상을 지켜냈다.
지난 3월 중국에서 열린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김해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으로 가장 먼저 다승자가 됐다. 통산 4승을 달성한 김해림은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을 2억 9298만원으로 늘려 1위였던 이정은6(21)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지한솔(21)이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배선우(23)와 유승연(23)은 최종합계 이븐파 216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4월 초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정은6(21)은 1오버파 217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6경기 연속 톱10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