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가정의 달을 맞아 시청자들에게 감성 예능을 선물했다.

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어느 멋진 날’ 특집으로 꾸며졌다. 충청남도 보령의 녹도를 찾은 <무한도전> 멤버와 서현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충남 보령에 위치한 외딴섬 녹도에는 1인 입학식이 열렸다는 뉴스와 함께 ‘어느 멋진 날’ 상황극이 그려졌다. 녹도의 아침에서는 각 멤버들이 녹도 유일 초등학생인 임찬희를 위해 분했다. 담임 유재석, 전 식당 사장 정준하, 녹도 보건진료소 간호사 박명수, 녹도보안관 하하, 녹도 우체국 집배원 양세형으로 분했다.

녹도 음악 선생님으로는 서현진이 출연했다. 멤버들은 서현진의 등장에 환호했다. 양세형은 서현진을 동창이라며 친한 척했고, 하하는 서현진 등장 전부터 자신이 서현진과 사귀었다고 무리수 개그를 투척했다. 이어 서현진이 배를 타고 등장했고 멤버들은 모두 달려가 그를 반갑게 맞이했다. 서현진은 하하가 “나와 사귀었다”고 주장하자 “이제 세형이와 잘 해볼까 하고”라고 응수해 금세 러브라인이 형성됐다.

녹도의 유일한 초등학생 임찬희와 그의 동생 임채희를 만난 유재석과 서현진은 녹도의 펜션을 개조해 만든 학교로 등교했다.

서현진은 유재석과 함께 찬희의 국어 수업에 나섰다. 찬희는 동생 채희와 함께 유재석의 수업에 집중했고 유재석은 다정하다가도 엉뚱한 두 남매의 모습에 흐뭇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시각, 정준하는 tvN <윤식당>을 패러디한 ‘전식당’을 열었다. 윤여정의 선글라스를 착용한 정준하는 뉴욕 특집 당시 논란이 됐던 문제의 김치전에 재도전해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는 웃음치료사로 각 가구를 돌아다녔고, 양세형은 녹도의 집배원으로서 각 집을 돌아다니며 편지 배달과 함께 웃음을 안겼다. 더불어 양세형은 녹도 할머니들에게 정성담긴 편지를 읽어주며 감동을 선사했다.

하하 역시 녹도의 보안관이 되어 섬을 돌아다녔다. 하지만 평화롭고 고요한 녹도에서 할 일은 없었다.

찬희를 위한 유재석과 서현진의 수업은 계속됐다. 서현진은 찬희, 채희 남매가 국어 수업을 지루해하자 이들을 위한 맞춤 율동 수업을 준비했다. “15년 전 무용을 했었다”고 소개한 서현진은 직접 준비해온 동요 율동을 선보였다. 이들 남매는 금세 서현진의 율동을 따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유재석은 이들 남매의 귀여운 모습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일과를 마친 녹도 청년회는 폐교된 녹도 초등학교에서 주민들을 위한 잔치를 열었다. 섬마을을 떠들썩하게 만든 ‘녹도 동문의 밤’이 열렸다.

찬희와 채희는 녹도 초등학교 선배들을 위해 서현진에게 배운 ‘산중호걸’의 율동을 선보여 주민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어 양세형은 위너의 ‘릴리 릴리’(Really Really)를 불렀고, 서현진은 장윤정의 ‘짠짜라’로 흥을 돋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