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에 출연한 배우 서현진이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어느 멋진 날 특집에 출연한 서현진은 녹도초등학교 일일 음악선생님으로 변신,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힐링 매력으로 안방을 매료시켰다.
이날 서현진은 녹도초등학교 졸업생이자, 20년 만에 녹도를 찾는 일일 음악선생님이라는 설정으로 '무한도전'에 출연, 멤버들과 호흡을 맞췄다. 배를 타고 녹도에 입성한 서현진은 도착하자마자 쏟아지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설정 콩트를 당황하지 않고 능숙하게 맞받아쳤다.
"녹도 출신인데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아유, 무슨 소리여, 나도 써어"라고 유창한 충청도 사투리로 응수했고, "(현진이랑) 저랑 예전에 사귀었잖슈"라는 하하의 무리수 개그에는 "이제 세형이랑 잘해볼까 한다"는 의외의 대답으로 '무한도전' 멤버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녹도초등학교의 유일한 재학생 찬희, 그리고 찬희의 동생 채희 남매의 음악선생님이 된 서현진은 직접 준비해 온 동요 '산중호걸'의 노래와 율동을 아이들에게 능숙하게 가르치며 진짜 선생님같은 차분한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또한 녹도초등학교 동문의 밤을 위한 카네이션 만들기도 일일 선생님 서현진의 능숙한 지도 아래 차근차근 진행됐다. 서현진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는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더욱 빛났다. 서현진과 함께 고사리 손으로 카네이션을 만드는 아이들의 모습은 힐링 그 자체였다.
드디어 찾아온 녹도초등학교 동문의 밤, 찬희와 채희 남매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해 '산중호걸' 무대를 준비했다. 서현진은 진짜 재롱잔치를 이끄는 선생님처럼, 아이들이 보이는 곳에서 '산중호걸' 율동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서현진의 활약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동문의 밤의 흥이 절정으로 치달은 장기자랑 무대에서 서현진은 장윤정의 '짠짜라'를 능숙하게 부르며 녹도 주민들의 흥을 더욱 돋웠다. 서현진의 꾀꼬리 같은 목소리에 녹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자석에 이끌리듯 무대 앞으로 나와 '무한도전' 멤버들과 춤을 췄다.
배꼽을 잡는 큰 웃음은 없었지만, 마음을 적시는 따뜻한 웃음과 감동이 있었다. '무한도전'과 함께 한 서현진이 함께 만든 마법이었다. 왜 '무한도전' 제작진이 일일 선생님으로 서현진을 선택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다. /mari@osen.co.kr
[사진] MBC '무한도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