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BMW오픈 준결승행..한국 선수 10년 만의 ATP투어 4강

김현기 2017. 5. 6. 20: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78위·삼성증권 후원)이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투어 BMW오픈 대회 6일째 단식 준준결승에서 마르틴 클리잔(53위·슬로바키아)을 2-1(6-4 3-6 6-2)로 물리쳤다.

정현은 2007년 7월 이형택 이후 약 10년 만에 한국 선수로 ATP 투어 단식 4강에 오른 한국 선수가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현. 사진 | 대한테니스협회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78위·삼성증권 후원)이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투어 BMW오픈 대회 6일째 단식 준준결승에서 마르틴 클리잔(53위·슬로바키아)을 2-1(6-4 3-6 6-2)로 물리쳤다. 정현은 2007년 7월 이형택 이후 약 10년 만에 한국 선수로 ATP 투어 단식 4강에 오른 한국 선수가 됐다. 당시 세계 랭킹 42위였던 이형택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ATP 투어 컨트리와이드 클래식에서 마라트 사핀(당시 22위·러시아)을 2-1(4-6 7-5 6-4)로 누르고 4강에 진출한 적이 있다.

정현은 이 대회 전까지 투어 대회 단식 8강에 세 차례 올랐으나 4강에 오른 적은 없다. 정현과 클리잔의 경기는 5일 시작됐으나 3세트 도중 일몰로 인해 하루 순연돼 잔여 경기가 이날 진행됐다. 3세트 게임스코어 3-2로 정현이 앞선 가운데 시작한 이날 경기에서 정현은 클리잔의 서브 게임을 곧바로 브레이크하며 4-2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2015년 4월 세계랭킹 24위까지 올랐던 클리잔은 키 191㎝에 왼손잡이로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한 난적이었으나 정현은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여 24분 만에 세 게임을 내리 따내고 준결승 티켓을 잡았다.

정현은 4강에서 기도 펠라(158위·아르헨티나)를 상대한다.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예선 결승에서 한 차례 맞붙어 정현이 2-0(6-2 6-4)으로 승리했다. 이 대회 4강은 정현-펠라,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8위·스페인)-알렉산더 즈베레프(20위·독일)의 경기로 열린다. 아굿과 즈베레프의 준결승이 한국 시간으로 6일 밤 8시 30분에 시작하고 이 경기에 이어 정현의 준결승이 열린다.

silva@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