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3시27분쯤 강원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민가로 번지고 있다. /사진=뉴스1 강원도 강릉과 삼척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크게 번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일대 민가에 대피령을 내리고 영동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통제했다. 뉴스1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27분쯤 강원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노루목이산 정상 부근에서 발생한 불이 강풍을 타고 북동쪽으로 빠르게 번졌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6시 관음리, 금산리 일대 민가 50가구가 시청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고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빈집 한 채가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영동고속도로 강릉IC, 북강릉IC, 남강릉IC에서 산불 이동 방면인 남강릉 IC 방면으로 차량을 전면 통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속도로와 강릉 유천동과 택지 쪽도 통제됐다"며 "대부분 직원들이 나가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동해고속도로 남강릉 나들목과 강릉교도소 인근 산으로 번지고 있으며 연기가 바람을 타고 시내로 유입되고 있다. 산림당국과 소방서 등은 현재 바람이 강하고 불고 있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헬기 5대와 소방차 12대 등 장비를 동원해 산불을 진화하고 있지만 역부족이어서 경기와 충북소방본부에 소방차량을 지원 요청한 상태다. 이날 강원 영동지역에는 순간 최대 15m/s의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강풍주의보와 건조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한편 이날 충북 청주 우암산에서도 오후 12시30분경 산불이 발생했으나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인근에 위치한 명암저수지와 용정저수지 덕분에 빠른시간 안에 진화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 안재용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