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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한국선수로는 10년만에 ATP투어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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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06 20:08:52 수정 : 2017-05-14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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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의 희망’ 정현(21·78위·삼성증권 후원)이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투어 BMW오픈(총상금 48만260유로) 대회 6일째 단식 준준결승에서 마르틴 클리잔(28·53위·슬로바키아)을 2-1(6-4 3-6 6-2)로 물리쳤다. 2015년 4월 세계 랭킹 24위까지 올랐던 클리잔은 키 191㎝에 왼손잡이로 2014년이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한 난적이었다.

정현과 클리잔의 경기는 5일 시작됐으나 3세트 도중 일몰로 인해 하루 순연돼 잔여 경기가 이날 진행됐다. 3세트 게임스코어 3-2로 정현이 앞선 가운데 시작한 이날 경기에서 정현은 클리잔의 서브 게임을 곧바로 브레이크하며 4-2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이후 정현은 두 게임을 더 따내 쉽게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정현은 2007년 7월 이형택 이후 약 10년 만에 한국 선수로 ATP 투어 단식 4강에 오른 한국 선수가 됐다. 당시 세계 랭킹 42위였던 이형택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ATP 투어 컨트리와이드 클래식에서 마라트 사핀(당시 22위·러시아)을 2-1(4-6 7-5 6-4)로 꺾고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정현은 이 대회 전까지 투어 대회 단식 8강에 세 차례 올랐으나 4강에는 들지 못했다.

결승 진출 가능성도 높다. 정현은 4강에서 만날 상대 기도 펠라(27)는 세계랭킹이 158위로 정현보다 하위 랭커다.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예선 결승에서 한 차례 맞붙어 정현이 2-0(6-2 6-4)으로 승리했다.

또 하나의 준결승에는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20·20위)가 홈코트의 이점을 안고 진출해 있다. 그는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9·18위·스페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바우티스타 아굿과 즈베레프의 준결승이 한국 시간으로 6일 밤 8시30분에 시작하고 이 경기에 이어 정현의 준결승이 펼쳐진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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