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고동' 경수진, 新 꽝손의 아이콘..명태잡이 실패 '아쉬움'[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5.06 19: 44

'주먹쥐고 뱃고동' 경수진이 망가짐도 불사하며 존재감을 보여준 가운데 명태잡이에 실패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주먹쥐고 뱃고동'에서 멤버들은 고성에 모여 사라진 명태 잡이에 나섰다. 15년 전부터 명태 어획량이 줄기 시작해 지금은 거의 0%라고. 동해의 수온이 1도 상승했기 때문. 우리가 먹는 명태는 대부분 러시아산이라고 한다.
이에 멤버들은 "꼭 잡고 싶다", "만약에 한 마리라도 우리가 잡으면 명태 살리기에 우리가 어느 정도 이바지할 수 있다", "거의 멸종 위기라는 얘기를 들으니 더 사명감이 생기더라. 열의에 불탔다"라는 말로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런 가운데 경수진은 또 한번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조업을 떠나기 전 집에서 짐을 싸는 모습을 공개한 경수진은 짐을 싸던 중 김병만의 책을 보고는 "인연이 있다. 제가 집을 짓고 싶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는데 김병만 선배님이 집을 짓더라. 그래서 책을 샀다"고 말했다. 
이어 경수진은 "이번엔 어디로 갈지 설렌다. 힘들기는 하지만 막상 배에 오르면 많이 잡아야지 싶다.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기쁨이 크다"라고 전했다.
또 명태 잡이 전 명태 밥상을 걸고 시작된 게임에서 경수진은 어떻게든 승리를 하고자 몸을 내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명태를 먹겠다는 의지로 인해 멤버들에게 "독하다"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경수진은 육중완까지 룰렛 게임에서 탈락하게 만드는 등 '꽝손 경수진'으로 맹활약했다. 
이후에도 경수진은 배 위에서 노래까지 부르는 여유까지 보여줬다. 앞서 멀미 때문에 고생을 했던 경수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참 많이 달라져 있었다. 
하지만 명태 어획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경수진이 탄 배는 쓰레기 습격으로 그물마저 망가진 상태. 멤버들은 한숨만 내쉴 수밖에 없었다. 기계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이상민, 경수진, 슬리피는 그 어떤 도움도 주지 못했다. 경수진은 "명태를 잡지 못해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병만이 탄 배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명태 잡이에 실패한 김병만은 "마음이 무거웠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주먹쥐고 뱃고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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