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호의 사서삼매경] (13) 활짝 열릴 새 시대.. '천명' 따라야 대망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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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과학시대에 하늘의 뜻을 운운해본다.
또다른 생명체의 별을 찾을지 모른다는 설렘에 부푼 시대에 말이다.
첨단과학시대에 재미없는 옛날 얘기를 하는 건 대통령이 누가 될 것 같다고 속시원하게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보화 시대 전의 한국이동통신이 SK텔레콤이 된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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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행하는 이는 하늘이 복을 내리고 선을 행하지 않는 자는 화를 내리리라. 하늘에 순종하면 남고 거스르는 이는 잃으리라. 공자의 말이다. 사람의 사사로운 말도 하늘은 우뢰와 같이 듣고 어두운 방에서 마음을 속여도 신의 눈은 번개와 같이 알리라. 현제의 가르침이다. 악한 마음이 단지에 가득 차면 반드시 하늘이 천벌로 대할 것이다. 익지서의 말이다. 착하지 못한 일을 하고 세상에 이름을 날리는 이는 하늘이 반드시 죽일 것이다. 장자의 말이다. 하늘로부터 죄를 얻으면 빌 곳은 세상 어느 곳에도 없다. 이 또한 공자의 말이다. (명심보감 중에서)
첨단과학시대에 하늘의 뜻을 운운해본다. 또다른 생명체의 별을 찾을지 모른다는 설렘에 부푼 시대에 말이다. 공자왈 맹자왈 따진다고 고리타분하다 하겠다. 기원 전에 형성된 많은 가르침들이 있다. 현대에도 통용된다. 기술에 앞선 인류의 사상은 이미 고대에 완성됐을지 모른다. 그 원형들이 계승된 현대의 사상은 잎사귀의 부침에 지나지 않는다. 뿌리는 예전부터 단단했다. 첨단과학시대에 재미없는 옛날 얘기를 하는 건 대통령이 누가 될 것 같다고 속시원하게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투표 행위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어서다. 모든 이들이 말하는대로 이뤄지겠다. 다른 요지는 투표율이다. 사자는 토끼를 잡을 때도 죽을 힘을 다한단다. 광화문에서 기쁨의 눈물일지, 남국 휴양지에서의 피눈물일지는 지켜봐야겠다. 대통령은 천명을 거스르지 않는 이가 되겠다. 천명은 곧 국민의 마음이다. 국민의 눈물에 침을 뱉는 이는 하늘이 천벌로 대할 것이다. 단지에 악한 마음까지 채우려 하는 이 또한 천벌로 대할 것이다. 세상에 거짓 이름을 드러내는 이는 하늘이 반드시 해하려들 것이다. 밖으로 나가 세상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라. 세상의 목소리가 모든 답을 줄 것이다.
하정호 기자 southcros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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