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윤식당' 이서진 상무님, 이러다 섬에 눌러앉겠어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5.06 06: 49

아무래도 외국 생활 체질인 걸까. 이서진이 '삼시세끼' 때와 전혀 다른 적극성으로 '윤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섬 생활과 식당 운영 자체를 즐기는 듯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5일 방송된 tvN '윤식당' 7화에서 이서진, 정유미, 윤여정, 신구는 한바탕 손님을 받은 뒤 잠시 여유를 즐겼다. 패들보드를 타고 스노쿨링을 하며 모처럼 휴식시간을 가졌다. 이서진은 선셋 포인트까지 알려주며 '윤식당' 패밀리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사실 그는 '윤식당'을 오픈한 이래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해 섬 주변을 익혔다. 자전거를 타고 장을 보며 섬 한 바퀴를 크게 도는 여유를 만끽한 것.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이서진은 상무로서 또 개인적으로 '윤식당' 운영을 즐겼다. 

유창하게 영어로 주문을 받고 요리가 늦어지자 맥주를 서비스로 주는 영업 전략까지 훌륭했다. 외국인 손님들의 입맛에 딱 맞는 음료 제작은 당연지사. 캐셔와 서빙, 음료 제작과 신 메뉴 개발 등 '이 상무' 캐릭터로 이서진은 완벽하게 젖어들었다.  
한국 홍보대사나 다름없었다. 이서진은 네덜란드에서 온 남자 손님 둘이 서울에 온 적 있다며 서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고 인사하자 "서울 좋았냐"고 물었다. 네덜란드 손님들은 "정말 좋았다"며 "또 가고 싶다"고 답하자 이서진은 환하게 보조개 미소를 지었다. 
특히 이들은 서빙하고 주문 받는 이서진을 보며 "팔 근육이 멋지다. 한국 사람들은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그에 비하면 나는 거지꼴이다. 헤어스타일도 완벽하다. 팔 근육이 탄탄하다. 어깨도 꽤 넓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서진을 중심으로 오너 셰프 윤여정, 주방보조 정유미, 아르바이트생 신구가 똘똘 뭉쳤다. 완벽한 호흡 덕분에 '윤식당'은 영업 마지막 날에 첫 만석이 되는 기적을 이뤘다. "오늘 문 닫냐"며 아쉬워하는 손님들이 대부분이었을 정도. 
나영석 PD가 이서진을 데리고 발리로 향한 건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에 이어 또다시 신의 한 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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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식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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