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윤식당' 정유미, 윤여정의 듬직방패·이서진 컨트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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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윤식당’ 정유미의 활약이 돋보였다. 윤여정과 이서진 사이에서 든든한 매력을 발산했다.

5일 밤 케이블채널 tvN ‘윤식당’ 7회가 방송됐다.

이날 윤여정은 지난회에 이어 두 개의 튀김기 중 하나의 전원이 나가 멘붕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전력 상황이 좋지 않아 전원이 들어오는가 싶다가도 다시 꺼지고 만 것.

다른 메뉴들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리는 치킨을 만들지 못해 초초해하며 전전긍긍하는 윤여정 옆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며 듬직함을 발산한 인물이 바로 정유미. 정유미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처럼 필요한 재료를 대령하고 자질구레한 일들을 처리하는가 하면,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는 윤여정에게 어느 요리를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가이드가 돼주며 주방보조 그 이상의 일들을 해냈다.

이서진을 말린 것도 정유미였다. 윤여정 못지않게 치킨 걱정이 한 가득이었던 이서진은 주방을 들락날락 거리며 전기 상태를 체크했다. 정유미는 주방문에 선 채로 바라보고 있는 이서진에게 “기다려요 오빠”라고 강압적이지는 않지만 단호함이 깃든 목소리로 말했다. 또 요리 중인 윤여정 대신 “네가 바로 튀기지 그래”라는 이서진에게 “튀김기? 해줄 거야? 지금 (전기가) 안 돼”라고 설명하며 그를 납득시켰다.

이후에도 이서진이 안절부절 못하며 주방에 입성, “불고기 또 하나 있지 않아?”라며 윤여정 쪽으로 다가가자 정유미가 이를 가로 막았다. 이서진의 팔을 잡아 끈 정유미는 조용하게 “(불고기는 지금 하고 있는 요리의) 다음 거야. 말하지마 아직. 말하면 안 돼”라고 말했다. 이는 그렇지 않아도 치킨 걱정에 휩싸인 채 다른 음식을 요리 중인 윤여정이 더 초조해지지 않도록 신경 쓴 정유미의 배려였다.

이에 이서진이 주방에서 나갔다. 정유미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선생님 이거 나가고 만두라면 하나 더 있어요”라며 윤여정이 온전히 음식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상의 보조를 선보였다.

[사진 = tvN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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