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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정현, 클리잔과 8강전 일몰로 중단…6일 저녁 재격돌

등록 2017.05.06 04: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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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현이 3일 경북 김천 김천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2017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그룹 1회전 단식에서 우즈베키스탄 산자에 파지에프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정현은 이날 세트 스코어 3-1(6-4,6-4,6-7<5>,6-0)로 승리했다. 2017.02.03.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세트스코어 1-1…마지막 3세트 3-2서 경기 속개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한국체대)의 생애 첫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4강 진출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는 하루가 더 필요했다.

 세계랭킹 78위 정현은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월드 투어 250 시리즈 '뮌헨 오픈'(총 상금 48만2060유로) 단식 8강에서 마르틴 클리잔(슬로바키아·53위)와 접전을 펼쳤으나 세트 스코어 1-1(6-4 3-6) 상황에서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다.

 정현과 클리잔의 8강전은 다른 경기의 영향으로 예정보다 2시간 가량 늦게 경기에 돌입했다.

 전날 대회 톱시드인 랭킹 16위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누르고 개인 통산 4번째 투어 대회 단식 8강에 오른 정현은 기세가 대단했다.

 1세트 클리잔에게 서브에이스 5개를 내줬으나 오히려 정확도 높은 서브를 바탕으로 게임스코어 6-4로 첫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선 클리잔에게 끌려다닌 끝에 3-6으로 내주며 세트스코어 1-1이 됐다. 

 3세트 들어 정현이 먼저 첫 두 게임을 따내며 4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듯 했으나 2게임을 내리 내주며 흔들렸다.

 정현은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주는 위기를 잘 넘기며 자신의 서브 게임을 챙겨 다시 한 발 앞서나갔지만 일몰로 더 이상 경기 진행이 어렵게 됐다.

 이날 2시간 3분의 혈투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결국 세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정현은 3세트 게임스코어 3-2로 앞선 상황에서 6일 오후 7시 승부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달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8강에 오르는 등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정현이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4번째 8강에 올랐고 생애 첫 4강 진출까지 노린다.

 클리잔이 투어 대회에서 통산 5번이나 우승을 차지하고 그 중 클레이코트에서만 3승을 거둔 강호지만 결코 넘지 못할 상대가 아니란 것도 증명됐다.

 정현은 속개된 경기에서 클리잔을 누르고 4강에 오를 경우 기도 펠라(아르헨티나·158위)와 준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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