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쿵, 천둥치는 줄" 구례 지진에 전남·전북까지 '화들짝'

2017. 5. 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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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쿵 소리가 나서 천둥이 치나 싶었는데 갑자기 흔들림이 느껴지더라고요."

5일 오후 11시 16분께 전남 구례군 북북서쪽 13㎞ 지점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

구례군청 당직 공무원은 "천둥소리 같은 굉음이 나더니 앉아 있던 의자가 흔들리는 게 느껴졌다"며 "현재까지 지진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건물이 흔들렸다는 문의전화가 10여통 걸려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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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쿠쿵 소리가 나서 천둥이 치나 싶었는데 갑자기 흔들림이 느껴지더라고요."

5일 오후 11시 16분께 전남 구례군 북북서쪽 13㎞ 지점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밤중에 내륙에서 지진이 일어나면서 구례는 물론 인근 지역인 곡성, 순천, 전북 남원 주민들까지 지진동을 감지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광주·전남에서 6번째로 발생한 지진으로 최근 10년 사이 해역이 아닌 전남 내륙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민들은 "폭탄 터지는 듯한 소리가 두 번 났다", "자다가 바닥이 흔들려서 깜짝 놀라 깼다", "유리창이 흔들리고 가구도 덜덜거렸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구례군청 당직 공무원은 "천둥소리 같은 굉음이 나더니 앉아 있던 의자가 흔들리는 게 느껴졌다"며 "현재까지 지진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건물이 흔들렸다는 문의전화가 10여통 걸려왔다"고 말했다.

구례119안전센터 관계자도 "건물이 미세하게 흔들리고 창문이 달그락거렸다"며 "지진 통보를 받고 수련원 등 지역 내 다중밀집시설에 전화를 일일이 돌렸지만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전남도소방본부에는 30여건의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됐다.

전북소방본부에도 남원을 중심으로 굉음과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지만 피해 신고는 없었다.

구례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인 영광 한빛원전도 지진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한빛원전 및 전국의 모든 원전이 정상 가동 중이며 지진으로 인한 설비고장이나 방사선 누출 등도 없다"고 밝혔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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