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노래싸움-승부'에서 소리꾼 김나니가 춤과 노래를 모두 훌륭하게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다.

5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노래싸움-승부'에서는 김나니가 우승했다.

이날 지난 방송에 이어 7라운드가 펼쳐졌다. 대결 주자로 나선 박수홍 팀의 류태준은 "1998년에 '하얀 기억 속의 너'라는 제목으로 솔로 음반을 냈었다"며 대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슬리피와 신성우의 '내일을 향해'를 함께 부르며 대결을 펼쳤다.

대결이 진행되는 동안 무대에는 두 사람의 불이 거의 비슷한 갯수로 들어와 승패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했다. 하지만 결국 판정단은 압도적으로 슬리피의 편을 들어줬고, 류태준은 고배를 마셨다. 류태준은 "슬리피가 가수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10대3은 너무 하는 거 아니냐"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새로운 대결이 펼쳐지기 직전, 뮤지 팀의 김나니는 "슬리피 씨랑 무대를 꾸며보고 싶다. 나랑 '친구여' 해보면 어떻겠냐"며 먼저 대결을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은 "도전 받겠다"며 제안을 받아들이는 듯 했지만, 이상민은 슬리피의 대결 상대로 남상일을 지목했다.

남상일의 감독 뮤지는 "조용필 '못찾겠다 꾀꼬리' 선곡하겠다"고 했고, 럭키박스가 당첨돼 대결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에 이상민은 필승을 기약하며 히든 카드로 김종서를 내세웠다. 장르를 넘나드는 두 사람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감동을 선사했고, 한 표 차로 김종서가 승리를 차지했다.

슬리피는 박경림 팀의 붐과 다음 대결을 이어갔다. 붐은 '이 밤의 끝을 잡고'를 대결 곡으로 골랐고, 슬리피는 김조한의 한국어 발음 따라하면서 훌륭한 가창력을 뽐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대5로 붐이 슬리피를 눌렀다.

붐은 박수홍 팀의 허영지와 '내귀에 캔디'를 함께 불렀다. 특히 허영지가 적극적으로 섹시한 안무를 선보이며 무대를 꾸미자 붐은 허영지의 눈을 피하며 당황한 모습을 보여줬다. 심지어 붐은 계속해서 박자를 틀려 웃음을 주기도 했다.

붐을 누른 허영지는 이상민 팀의 전지윤을 다음 대결 상대로 골랐다. 거미의 '어른아이'가 대결곡으로 선곡됐고, 박수홍은 기다렸다는 듯이 히든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수홍 팀의 히든 가수로는 그룹 시크릿 송지은이 등장했고, 송지은은 전지윤을 누르며 박수홍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이에 대결을 이어가게 된 허영지는 김나니와 '성인식'으로 맞붙었다. 남편이 현대무용가라는 김나니는 한복을 입은 채로 파격적인 댄스를 추며 노래를 불러 시선을 사로잡았다.

결승전에서는 김나니와 그룹 유키스 일라이의 대결이 성사됐다. 두 사람은 '친구여'의 랩과 노래를 주고받으며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몄다. 대결 결과 김나니가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