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김나니, 춤·랩으로 팀 승리 이끈 '만능 국악인'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5.05 21: 53

국악인 김나니가 노래는 물론, 뛰어난 춤과 랩 실력으로 '노래싸움-승부'를 장악했다. 
5일 방송된 KBS2 예능 '노래싸움-승부'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양보 없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이상민, 박수홍, 뮤지, 박경림 선수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첫 번째 대결은 이상민 팀의 슬리피와 박수홍 팀의 류태준이 꾸몄다. 신성우의 '내일을 향해'를 선택한 이들은 기대 이상의 솜씨로 열창했고 10대 3으로 슬리피가 2연승에 성공해 시선을 모았다. 

다음 주자는 슬리피와 뮤지 팀의 남상일이었다. 하지만 상품으로 녹용이 걸리자 이상민은 "빚 갚다 보니 몸이 안 좋아서 녹용을 먹어야겠다"며 히든카드를 사용, 김종서를 소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로커의 신'과 '소리의 신' 대결이 펼쳐진 셈. 조용필의 '못 찾겠다 꾀꼬리'를 부르며 폭발적인 성량과 고음을 과시한 이들은 박수세례를 받았고, 김종서가 1표 차이로 남상일을 꺾어 승리했다. 
이어진 세 번째 대결은 슬리피와 박경림 팀의 붐이었다. 특히 마지막 주자로 남은 붐은 큰 부담감을 안고 출전하게 됐다. 그는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를 선곡한 뒤 "슬리피를 잡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이후 슬리피와 붐은 각각 김조한과 이준을 흉내 내 웃음이 가득한 무대를 펼쳤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붐이 슬리피를 이겼고, 홀로 남아 박경림 팀의 자존심을 지키게 됐다. 
그러나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박수홍 팀 허영지와의 대결에서 패하고 만 것. 백지영X옥택연의 '내 귀에 캔디'를 선곡한 허영지는 도발적인 춤으로 붐을 공격했고, 이에 놀란 붐은 실수를 연발해 패했다.
다섯 번째 대결은 허영지와 이상민 팀의 전지윤이 꾸미게 됐다. 하지만 박수홍은 허영지 대신 시크릿 송지은을 히든카드로 소환했고, 두 사람은 거미의 '어른아이'를 열창했지만 결국 송지은이 승리했다.
다음은 허영지와 뮤지 팀의 김나니가 꾸미게 됐다. 남다른 끼와 춤 실력으로 '국악계의 김연아'라고 불리는 김나니는 박지윤의 '성인식'을 선곡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나니는 안정적인 노래 실력은 물론,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끼와 흥으로 충격을 안겼고, 허영지도 이에 맞서 훌륭한 무대를 펼쳤지만 김나니의 임팩트를 넘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무대가 다가왔다. 이상민 팀의 일라이와 김나니가 함께 조PDX인순이의 '친구여'를 열창했다. 미국에서 온 래퍼와 한국에서 온 국악인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는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고, 우레와 같은 박수를 이끌어냈다.
결국 김나니가 10대 3로 우승했고, 뮤지 팀이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됐다. / nahee@osen.co.kr
[사진] '노래싸움-승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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