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씨 “짓궂은 장난이었다”
[헤럴드경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지난 4일 유세 현장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아빠로서 미안하고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5일 낮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그런 일이 있어서 아빠로서 미안하고 가슴이 아팠다”며 “오늘은 딸에게 (유세 지원) 다니지 말고 집에 있으라고 했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우리 국민의 절반이 여성인데 제 딸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에 대해 그런 식으로 행동을 하는 것은 앞으로 엄정하게 처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것을 근절하도록 내가 노력하겠다”고 했다.
과거 유세 중인 유승민 후보와 유담 |
한편, 지난 4일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유 후보의 딸 유담 씨는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던 도중 이모(30) 씨로부터 불쾌한 일을 겪었다.
당시 이 씨는 유담씨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얼굴을 밀착해 혀를 내미는 등 수치심을 야기하는 행동을 했다.
마포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던 이 씨가 경찰 조사 이후 “짓궂은 장난이었다. 일베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조사를 받은 뒤 이 씨는 정신병원에 입원했으며 경찰은 정신장애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일베에 가입했거나 게시물을 올린 적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오늘 계획했던 지하철 3호선 투어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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