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치 돌파...본선 투표율은?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치 돌파...본선 투표율은?

2017.05.05.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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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호 / 건국대 국가정보학과 교수,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앵커]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후보들, 사전투표율이 많이 신경쓰일 텐데요. 이번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습니다.

대선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장성호 건국대 교수,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과 얘기 나누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이제 지금 오후 4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오후 6시에 투표가 마감되니까 2시간이 아직 안 남았는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돌파할 거다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연휴라서 높은 걸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요?

[인터뷰]
4247만 명 중에서 거의 1000만 명이 사전투표를 했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각 당의 해석은 아전인수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선거 전략의 일종으로 해석하는 것이 정치권의 일반적인 상식 아니겠습니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일단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대통령 선거라는 그런 역사성 이것에 상당한 유권자들이 이미 누구를 찍어야 될 것이라고 결정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의미가 있을 것 같고.

두 번째는 방금 전에 말씀드린 아전인수적으로 각 정당에서 홍준표 한국당 후보는 90%가 나오면 승리한다고 그랬고 문재인 후보라든가 안철수 후보도 사전투표를 보고 본인들이 승리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으로 봤을 때는 지금의 이런 사전투표는 조직력이 상당히 작동하고 있는 그런 상황에 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조직력, 각 당의 조직력을 상당히 동원하는 그런 측면이 상당히 크고 세 번째는 황금연휴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단 투표를 해 놓고 국가적인 행사에 의미 있게 참여를 하고 그다음에 본인의 레저, 여가를 즐기는 그런 의미적인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사실 조직적인 동원이 있는지까지는 저희가 확인이 안 되니까 그 부분은 혹시 문제가 된다면 나중에 저희가 확인을 해 봐야 되는 부분이 있겠고 독려는 할 수 있겠죠.

[인터뷰]
독려한다는 뜻이고 조직적인 동원이라든가 독려라든가 저는 같은 의미로 봐도 된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투표율을 보면 오후 4시 기준. 이게 1시간 단위로 나오기 때문에 조금 전에 나온 거예요. 오후 4시 기준으로 보면 전국적으로 22.78%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투표율도 중요하지만 지역별로도 나눠서 봤으면 좋겠는데 대구경북 지역은 투표율이 낮을 거다, 이런 얘기가 많았는데 지금 대구가 19.57%예요. 물론 광주는 30.27%입니다.

하지만 이 수치 자체를 놓고 봤을 때 이게 단순히 낮다고는 보기 어려운 상황 아닌가요?

[인터뷰]
그렇죠. 아마도 어제 첫날 소위 말해서 탄핵에 대한 책임감으로 마무리짓기 위해서 사전투표에 나오는 지지층들이 많다는 것들이 아마도 야권 지지층들이 결집해 있는 지역 그리고 세대가 투표에 많이 참여했다는 것이 보도되면서 아무래도 보수적인 대구경북 지역의 표심들도 일정 정도 결집하고 있는 게 아닌가 파악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제가 볼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사전투표장의 열기나 분위기로 볼 때 아마도 탄핵을 시킨 민주공화국의 시민들의 책임감으로 투표로서 그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이번 투표가 탄핵을 마무리하는 생각을 가지고 많은 분들이 투표에 나왔다고 생각이 들고 특히 사전투표는 본인이 후보를 확신하지 않으면 투표에 임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마지막까지도 있을 단일화 변수라든가 변수가 무엇인지 보려고 하는 부동층들은 사전투표에 선뜻 나서기 어려운데 그렇다고 한다면 이번 투표에서 아마도 탄핵에 대한 적극적인 찬성하시는 2040세대들과 그리고 탄핵에 반대하는 아마 60대 이상의 대구경북 지역의 유권자들이 결집하는 것으로 해석해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구도적인 측면에서 TK나 호남의 표를 사전투표 비율을 비교해 보면 호남이 지금 진보 세력이 국민의당, 민주당, 정의당이 지금 치열하게 영역다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서 30% 이상의 그런 사전투표율을 보이고 있고 상대적으로 TK나 대구경북 지역은 20% 정도 투표율이 있다고 봤을 때 상대적으로 느긋한 것 아닙니까.

현재의 선거 구도가 전통적인 선거구도인 지역 패권구도, 이념 패권구도로 나뉘어서 전통적인 선거구도로 회귀했다는 것이 지금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한국당, 현실적으로 이것이 깨졌다고 해석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아직 지역 패권구도는 여전히 살아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저는 그걸 절실히 느꼈고 이런 상황에서 바른정당과 한국당이 TK에서 지금 서로 어떻게 보면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느긋한 TK 표심이 사전투표의 투표율로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두 분 말씀을 잘 정리해 보면 결국 이 사전투표율이 높은 부분이 어떤 후보에게 유리하다, 불리하다 이렇게 얘기하기가 참 힘들다, 어렵다 이런 얘기로 들려요.

[인터뷰]
아니죠. 아주 확연한 것이죠. 이번 사전투표의 의미는 적극적인 투표 의사층들이 참여하는 즉 탄핵에 대한 찬성과 반대층이 결집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탄핵에 대해서 반대하는 분들이 일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참여했더라도 압도적 다수가 탄핵에 찬성했듯이 이번에도 정권교체, 정권심판의 의지를 가지고 사전투표장에 나섰다는 걸 본다면 아마도 진보 야권 후보 문재인 후보와 심상정 후보에게 유리한데 그중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야권 후보에게 투표함으로써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의지가 확연하게 드러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마 합리적이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을 들어보면 일부 보수층이 결집했더라도 아직 그 결집 정도가 많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 투표율에서. 그런 말씀이시고. 지금 하실 말씀 있으시면.

[인터뷰]
저는 9일 투표 당일날 종합적으로 투표율을 합해 봤을 때 그렇게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이미 오늘 나와서, 어제, 오늘 이틀 동안 사전투표를 하신 분들을 보면 어차피 투표할 사람이 했다고 봅니다.

투표를 하지 않을 20%나 10% 이 정도의 유권자들은 그래도 9일날도 투표를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봤을 때 지난 대선과 그렇게 큰 차이가 있을 것인가. 다만 지금 각 지도부, 우리가 TV에서 사전투표하는 유명한 인사들을 보면 다 후보들도 사전투표를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식으로 투표를 먼저 함으로써 혹시 9일날 투표할 사람이 못 하고 자기한테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어디 어떤 여러 가지 예기치 않은 상황이 생겼을 때를 가정을 해서 미리 사전투표를 하고 9일날은 편하게 쉬어라, 이런 측면으로 해석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큰 영향은 없을 거다, 그렇게 저는 판단합니다.

[인터뷰]
저도 장성호 교수님의 투표율에 대해서 동의합니다. 전년도 대비 75.8%를 크게 상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 질을 보면 아마도 2040이라고 하는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압도적으로 높을 것이고 그리고 고연령층들은 보수 표심이 결집하더라도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적 편차가 크기 때문에 아마도 이번에는 투표율이 예년과 같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평균적으로는 75.8%을 전후하겠지만 내용면에서는 야권의 표쏠림 현상이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된 그런 선거 결과가 예상되는 게 아닌가 싶은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결국 본선 투표율까지 봐야 되는 거 아니냐. 그리고 세대별 투표율도 봐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말씀으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어제, 오늘 투표하신 분들 혹시 투표용지 잘 보셨습니까?

일부에서 투표용지가 두 가지다 이런 의혹이 SNS 상에서 떠돌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선관위에서 아니다 정리를 했죠?

[인터뷰]
선관위의 말을 우리가 믿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페이크뉴스가 미국의 대선도 상당히 페이크뉴스가 여러 가지 16가지 정도가 페이크뉴스 때문에 표심이 왜곡이 됐다는 평가도 있었고 우리도 마찬가지로 인터넷 정보화 사회가 도래하다 보니까 우리가 수용자들 측면에서는 일방적으로 어떻게 해서 1인 미디어에 우리가 노출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페이크 뉴스에 쉽게 우리가 어떻게 보면 혼선을 일으킬 가능성이 상당히 많은 것이 시대적인 추세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국가의 선거를 관리하는 선관위가 그것이 아니다 했으면 그냥 바로 국민들은 그것의 신뢰성을 믿어야 되는데 그래도 우리가 인터넷상에서 페이스북이라든가 이런 데서 찍어서 돌아다니는 이런 것들을 우리가 믿는 경향이 상당히 많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 잘못된 정보도 정보지만 그것을 우리가 가릴 수 있는 분별력은 공적인 국가기구를 신뢰하는 신뢰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인터뷰]
선거관리위원회가 했으니까 무조건 믿어야 한다는 건 아니고 제가 직접 투표를 해 보니까 예년에 비해서 후보자 수가 많아서 그런지 후보와 후보자 사이에 여백이 좁은 건 사실입니다.

여백이 있긴 있는데 예전처럼 넓지 않고 좁기 때문에 아마 그것에 대해서 여백이 없는 것으로, 바로 칸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오해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제가 볼 때는 그래서 투표가 무효표가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이렇게 YTN이라든가 언론에서 보도함으로써 주의를 가지고 본 투표에서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실제 무효 투표 수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고요.

좀더 주의를 기울여서 5월 9일에 투표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계도와 언론을 통해서 주의를 유권자들에게 환기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영상을 통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다른 후보의 기표란을 침범하지 않으면 유효하고요, 선을 벗어났더라도. 그런데 다른 후보의 기표란을 침범하면. 지금 가장 아래쪽에 찍혀있는 것을 보시면 되는데요.

저런 경우에는 소중한 한 표가 무효표가 될 수 있습니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제 2시간 정도 남았으니까 이거 잘 보시고 가서 투표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되겠고요.

저희가 가짜뉴스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데 사실 투표용지에 대한 가짜뉴스뿐만 아니라 후보들과 관련된 가짜뉴스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구구절절 다 말씀드리기에는 논란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어려운데 예를 들면 많이 나왔던 가짜뉴스 중에 문재인 후보 아버지가 북한군이다.

아니면 안철수 후보의 딸 안설희 씨가 원정 출산으로 미국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이 내용들은 가짜뉴스라고 나온 겁니다. 혼란이 없으셔야겠고요.

이것뿐만 아니라 여론조사의 결과 조작된 여론조사가 떠도는 경우도 있어요. 지금 왜 이런 가짜뉴스와 가짜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돈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원인은 특정 후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반대하거나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분들의 과욕에 의해서 비롯됐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 문제는 철저하게 선거관리위원회하고 사법당국에서 이것이 확산되는 걸 차단하기 위해서 엄중하게 조사해서 처벌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그렇게 개인적인 문제도 있지만 제도와 구조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특히 여론조사 사전 공표가 금지됨에 따라서 깜깜이 선거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어떤 것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가짜뉴스를 통해서라도 본인의 판단 기준을 세우고 싶은 유권자들의 욕망이 있기 때문에 아마 이런 제도와 구조의 허점으로 인해서 페이크뉴스가 양산되고 확산되는 측면 또한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한 판단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금 시간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지금 가짜뉴스가 만약에 퍼져서 파급력을 갖게 되면 수습할 시간도 없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끊임없이 정당 후보 캠프에서 이것을 퍼뜨릴 수도 있고 또 지지하는 유권자들 입장에서 당원들이 퍼뜨릴 수 있고 우리가 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소스가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소위 말해서 정치 선전, 프로퍼갠더라고 하는 건데 가장 위험한 것이 사실 흑색선전 아닙니까? 흑색선전이라는 것은 구밀복검이라고 하듯이 뒤에서 상대방을 가격해서 이 흑색선전의 가장 큰 목적은 이겁니다.

우리의 아군을 튼튼하게 강화시키고 상대 적군을 약화시키고 적군을 쓰러뜨리는 목적이 있는 것이 선거 캠페인 아니겠습니까?

쓰러뜨린다는 것이 선거에서 낙선시키는 것이죠. 이 사람을 지지하는 사람들, 그 지지를 돌아서게 하는 것. 예를 들어서 북한군이라고 얘기를 한다면 물론 홍준표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겠습니까?

이것이 인터넷상에 떠도는 것은 그러면 예를 들어서 A라는 후보가 북한군이라면 안보를 강화하는 프레임이 아주 강한 정당에서는 상당히 유리한 흑색선전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해서 이 흑색선전을 도처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 근원을 찾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이런 것이 소위 말해서 평상시에도 인터넷 악플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고 이 악플을 잡기는 잡지만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고 악플에 희생이 되고 나서 잡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선거에서 흑색선전도 마찬가지로 선거 결과가 끝나고 나서 이것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지면 그 억울함은 누가 당하겠습니까. 본인이 당하기 때문에 이런 것은 국민의, 유권자의 성숙성, 이런 성숙한 정치 문화 이런 것들이 이것을 해소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이런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게 사실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깜깜이 선거가 되다 보니까 더 문제가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이 규정을 철폐해야 된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애초에 여론조사 공표 기한을 정한 것이 선거 막판에 의해서 분위기에 좌지우지돼서 밴드왜건 효과라고 해서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

친구따라 강남 간다고 해서 소신투표보다는 분위기에 따라 편승되는 걸 막기 위해서 최소한 일주일 정도는 유권자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 해서 긍정 측면도 있는데 문제는 모든 언론기관이나 정당에서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데 공표만 금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언론이라든가 정당의 주요 정치인들은 여론조사 결과 내용을 알고 있는데 이것을 국민들만 모른 채 정보가 차단된 채 투표에 임하는 것이 올바른 일인가.

그리고 이것이 국민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지만 또 이 여론조사를 가지고 모든 판단을 하지 않고 참고용으로 쓸 정도로 유권자 의식은 성숙되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현재의 국민 의식에 맞춰볼 때 낡은 제도가 아닌가 하는 지적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많은 나라 OECD 국가 중에서 이런 여론조사 공표 기한을 폐지한 나라가 많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 선진국 사례에 따라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한을 폐지하고 모든 정보를 국민들에게 열어주고 국민들이 여론조사를 결정적인 기준이 아닌 자신의 판단을 위한 참고용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규정들을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저는 그와 약간 결이 다른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물론 선진국이라고 다 여론조사를 완전히 공표되는 것은 아니고 2, 3일 전부터 금지되는 나라도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그 나라의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얘기가 돼요. 우리가 방금 페이크뉴스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서로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공공성을 가장한 페이크뉴스가 난립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그러면 결과적으로 이런 것들은 누가, 유권자가 혼란에 싸일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자기한테 유리한 여론조사를 만들어서 그것을 배포한다거나 이런 경우도 상당히 있을 것이고 여론조사가 공공성이 있다고는 보지만 그러나 여론조사 내용에 따라서 어떤 후보를 죽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것은 아주 미세한 차이로 여론조사 내용을 어떻게 만들어내냐에 따라서 답변이 나오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저는 현재처럼 우리 정치, 혼란과 갈등이 많은 우리 사회에서 현재처럼, 지금처럼 일주일 정도는 유권자가 조용히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이런 페이크뉴스에 노출되거나 유권자의 혼란을 그래도 조금 덜 혼란스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인터뷰]
팩트를 바로 잡으면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한을 주는 나라는 OECD 가입 국가 중 프랑스가 이틀 전까지 못하게 하고 있는 걸 빼고는 이런 규제를 두는 나라는 한 나라도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선거관리위원회와 정치지도자들이 모여서 사회적 합의를 이룬다면 이런 제한들은 쉽게 변화될 수 있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아마 이런 부분에 대해서 또 논의의 장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대선 후보들 막판 표심 잡기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 얘기 먼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지역 재선의원이죠. 홍의락 의원이 민주당에 복당을 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해볼까요?

[인터뷰]
일단 문재인 후보의 막판 투표 전략은 진보 야권의 고정 지지층 40%를 다지고 더 나아가서 51%의 과반 지지를 획득하는 게 목표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중도 보수층의 표심을 장악해야 되는데 아마도 반문재인 정서가 강한 대구경북의 반문재인 정서를 완화시키는 것이 그중 하나의 과제일 텐데 홍의락 의원의 입당은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반문재인 정서를 가라앉히는 데 상당히 일조할 것 같고요.

더 나아가서는 중도 보수로 외연 확장을 해서 아마 공동정부론을 더욱더 강화하는 이유도 아마도 50% 이상의 안정적 다수 과반의 지지율을 획득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인데 그 전략에 청신호가 들어왔다고 보는 게 바로 홍의락 의원의 입당으로 볼 수 있겠다는 대목입니다.

[앵커]
결국 문재인 후보 득표율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지난 TV토론 때 보면 5당 후보들이 하는 거 보셨습니까? 국민의 통합이라든가 정당의 협치, 이 가능성이 저는 상당히 적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다음 정권을 누가 잡든지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과연 의회에서 국정의 협치의 가능성이 얼마나 클까. 그건 상당히 걱정되는 부분이고 이런 면에서 지금 선거 구도가 과거의 전통적인 지역 패권구도로 회귀하는 상황에서 물론 홍의락 의원이 TK지역에서 민주당에 다시 복귀했다는 것은 당 차원에서는 어떤 의미가 있겠지만 큰 틀로 봐서는 이미 어떤 선거구도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저는 전체적인 구도에서는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대구지역에서 지금 여러 명의 민주당 의원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인터뷰]
2명입니다. 김부겸 의원하고 홍의락 의원.

[인터뷰]
김부겸 의원하고 홍의락 의원 2명이 TK에서 있는 것은 경북정당을 지향한다는 그런 의미적인 차원에서는 그래도 다행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역에서 표심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봐야 될 것 같고요. 홍준표 후보는 강릉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발언을 보면 원래 탄핵 대선이었으면 할 말이 없는데 이제는 안보 대선이다.

지금은 강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된다. 나는 강하다. 또 이번 대선은 체제 선택 전쟁이다 이런 요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결국 보수 결집 전략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터뷰]
시골 보수는 충분히 결집되었는데 이제는 서울 보수로 외연을 확장해야 되는데 여전히 안보 프레임을 가지고 서울 보수 표심을 설득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강경 보수표심은 지역적으로는 대구경북, 연령적으로는 60대 이상, 정책에는 안보 이슈에서 대단히 민감한 세대이고 그와 반면에 중도 합리적인 세력은 거주지역은 수도권과 대도시이고 연령대에서는 50대 전후한 경제와 복지 문제에 관심이 많은 분들입니다.

그런데 홍준표 후보가 안보 전략 그리고 친박 프레임에 기초한 전략들이 이런 중도 수도권의 합리적인 보수까지 지지율을 확산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극히 회의적이기 때문에 아마 유승민, 안철수 후보가 확장하고 있는 서울 보수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는 한층 더 선거 전략을 막판에 변화시켜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런 점에서 한계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교수님께 다른 질문을 드릴게요. 홍준표 후보가 바른정당 의원들의 자유한국당 복귀를 허용하자 이런 얘기도 했고요. 그리고 친박 의원들 징계를 풀자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이 문제가 당내 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느냐 이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지금 당내에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이 있거든요. 어떻게 봐야 되나요?

[인터뷰]
후보 입장에서, 홍준표 후보 입장에서는 누구든지 다 받아야 됩니다. 그런 것이 본심 아니겠습니까? 1명이라도 와서 당이 분열되는 것도 홍 후보 입장에서는 다시 합쳤으면 하는 걸 겁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서로 적대적인 그런 관계가 형성돼 있지 않습니까?

소위 말해서 친박 핵심들이 형성이 돼 있기 때문에 그것은 어렵다 하더라도 이미 바른정당을 탈당해서 지지 선언을 한 13명은 그래도 빠른 시일 내에 당원권을 줘서 같은 식구로서 이렇게 해서 선거 캠페인에 임하자, 그런 것이 후보의 입장인데. 지금 당은 5일 뒤, 6일 뒤면 대선이 치러지고 5월 9일 이후에는 급속하게 다시 당내 당권투쟁으로 들어가지 않겠습니까?

외부적인 싸움이 끝나면 그다음에는 당 내에서 대선 과정에서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 이런 것에 대해서 난상토론을 하면서 당권 투쟁에 들어가서 차기 당권은 누가 쥘 것이냐.

차기 당권을 누가 쥘 것이냐가 왜 중요하냐면 그다음에 있을 제1당의 당수가 되는 것이고 만약에 문재인 후보가 된다면 그리고 그다음에는 지방자치선거를 치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치열하게 당내 당권투쟁이 엄청나게 치열해질 가능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지금 홍준표 후보는 후보로서의 입장 그리고 선거 끝나고 그다음의 입장 이걸 동시에 생각하기 때문에 둘 다 받아서 그러면 홍준표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바른정당의 입당파들이 자기의 우군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지 않겠습니까?

이런 것으로 이미 친박계에서는 이것을 견제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신경 쓸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대선도 신경 써야 하고 대선 이후도 신경 써야 되는 그런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이번에는 안철수 후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어제 대구에 있었는데 오늘은 부산에 갔어요.

지금 뚜벅이 유세를 하고 있는데 기자단 오찬 내용을 보니까 다니면서 사진은 한 10만 장 정도는 찍은 것 같다.

그리고 이거 다 찍은 시민들이 인터넷에 올리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 뚜벅이 유세, 지금 선거가 얼마 안 남았는데 영향력이 어느 정도 있다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제품을 사도 수제품이, 핸드메이드 제품이 훨씬 더 공을 들인 거니까 직접 만나서 사진 찍고 하는 것들이 후보의 진정성을 알리기에는 좋겠지만 수제품은 제한적이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선거운동이 대규모적으로 전국적으로 펼쳐져야 될 가장 전략적 시기인 종반에 뚜벅이 유세가 후보의 진정성을 알리는 측면에서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전략적 메시지를 제시하기에는 대단히 한계적일 수밖에 없다.

이것이 효과적인 면에서 그 진심이 전달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되지 않겠냐, 그리고 다수의 선거를 평가하는 평론가들은 대단히 회의적으로 보는 것이 지배적인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뚜벅이 유세에 대해서 회의적인 분석에 대해서 전해주셨는데 지금 안철수 후보가 유승민 후보에게 경제 분야를 맡기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유승민 후보 측에서는 그러면 그냥 유승민 후보를 찍으면 된다. 이렇게 대답했거든요. 지금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반등의 기회를 잡은 상황이 아닌가, 탈당 사태 이후로.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글쎄, 그건 나중에 반등의 기회를 잡았는지 결과를 6일 뒤에 보면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안철수 후보의 입장에서는 양쪽의 중간 계층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홍준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중간 계층, 여기를 잡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 중간 계층을 잡기 위해서는 유승민, 심상정 이 둘이 같이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같이 한다는 것은 이분들을 찍을 것을 사실은 문재인 후보한테 표을 빼앗아와서 그리고 홍준표 후보의 빼앗아와서 이렇게 해서 중도표를 해서 나중에 내가 다 흡수하겠다 그런 선거전략일 뿐이지 그것에 대해서 구도적으로 합치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는 말씀을 별로 안 해 주셔가지고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는 사실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이런 얘기도 있지만 이게 한정적인 거다.

지금 탈당 여파로 힘을 받고 있는 것뿐이지 장기적으로 끌고 가기에는 어려운 게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인터뷰]
유승민 후보를 보면서 선거에서는 이기는 게 중요하지만 정치에서는 잘 지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바른정당의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향후 정치적인 거취 때문에 다수당인 자유한국당으로 원칙없이 옮겼는데 그에 대한 역풍 때문에 곤란한 지경에 이르지 않았습니까?

오히려 유승민 후보와 바른정당에서는 지지율과 후원금이 그 이전에 비해서 껑충 오른 것을 보면 아마도 유승민 후보가 이번에 의미 있는 선전을 하기는 힘들지 몰라도 향후 정치를 하기 위한 자신의 근거와 토대를 만들었다.

따라서 보수 혁신에 대한 합리적인 보수층들의 일정한 지지를 회득했기 때문에 이것은 향후에 본인이 정치를 하기 위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정치는 대세 추종도 중요하지만 가치와 소신과 원칙을 가지고 하는 정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소중한 시간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인터뷰]
저는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 그래도 한말씀 하고 싶은데 정치는 결국은 여론정치 아니겠습니까?

지금 바른정당에서 후보로서 2%, 3%, 4% 여기까지 왔다갔다 하고 결국은 유권자들이 여론적 지표로 나타내는 것은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합치라는 뜻이라고 저는 봅니다.

이런 여론조사 지표가 꾸준히 나오지 않습니까. 지금 홍준표 후보가 20%대까지 진입했다는 것은 보수의 후보는 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다.

보수의 유권자들은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고. 그런 것들은 물론 정치은 독불장군이 없지 않습니까?

모든 여러 사람들이 세를 형성해서 하는 것이고 그리고 프레임과 이슈를 가지고 전쟁을 치르는 것인데 보수의 가치를 다시 세우겠다, 그러면 지금의 보수의 가치가 잘못된 것입니까?

저는 보수의 가치는 어느 정도 서 있다고 봅니다.

한국 정치 50년의 그런 가치가 자유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보수의 가치는 서 있지만 그것을 운영하면서 정권을 잡고 잘못됐던 이런 최순실 사태 같은 이런 운영 측면에서 잘못된 것이지 이것은 당내에서 보수 정당 내에서 투쟁을 통해서 바꿔야 된다.

자신과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서 바꿔야 될 필요가 있는데 이제 선거가 끝나면 보수의 정당이 2개 아닙니까? 한국당과 바른정당. 그러면 대선에서 투표율로써 나타날 겁니다.

몇 퍼센트, 몇 퍼센트. 그러면 이것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정리될 거라고 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나의 길을 가겠다.

그러면 가면 좋지만 상당히 외로운 정치협정을 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앵커]
대선 이후의 상황을 또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문재인 후보와 맞붙겠다, 심상정 후보, 오늘도 이렇게 외쳤습니다.

지금 굉장히 문재인 대 심상정 구도를 강조하고 있어요, 연일. 이 구도가 심상정 후보에게 중요한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탄핵 국면에서 기울어진 농장 속에서 아마 종횡무진 개인기를 보임으로써 유권자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은 것이 심상정 후보인 것 같은데요.

아마 심상정 후보는 선전을 통해서 지지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차기 정권 교체를 통해서 만약에 진보 야권이 들어선다면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진보와 복지라고 하는 정의당의 가치를 더욱더 야권 정부를 견인할 수 있는, 정의당의 정책으로 견제할 수 있는 중요한 지렛대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지지율을 많이 획득해내서 향후 대선 이후에 전개될 정국에서 정의당의 정책인 노동과 복지정책을 관철하기 위한 힘의 원동력으로 보기 때문에 아마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노력하는 것 같고 다만 유권자들이 1, 2위 간에.

특히 2위가, 특히 홍준표 후보가 약진할 경우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수록 정권교체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 사표 방지심리가 다시 발동한다면 정의당으로 쏠렸던 야권 지지층들이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의당의 지지율은 1, 2위 간의 지지율 격차에 많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것 또한 사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제 며칠 안 남은 대선. 이 며칠 동안 어떤 변수가 있을지 또 흐름이 어떻게 전개가 될지 또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장성호 건국대 교수,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과 얘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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