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사전투표 둘째날...최종 투표율 '관심'

대선 사전투표 둘째날...최종 투표율 '관심'

2017.05.05.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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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성교 / 바른정책연구원장, 배종호 / 세한대 교양학부 교수

[앵커]
오늘까지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됩니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얼마나 나올지 관심인데요.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선 정국 진단해보겠습니다.

서성교 바른정책연구원장, 배종호 세한대 교수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사전투표 둘째 날입니다. 현재까지 17%, 앞서 저희가 전해드렸습니다마는 한 20%에 육박할 것 같은데 이렇게 사전투표율이 높은 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이번 대통령 선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서 조기에 이루어지는 선거입니다.

예정대로라면 올해 12월 20일에 대선이 이뤄져야 하는데 7개월여 당겨서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고 보여지고 있고.

좀 전에 말씀하셨지만 지금 2시 현재 사전투표율이 거의 2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아직 4시간여 남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사전투표율이 한 25% 전후가 되지 않을까 보여지는데요.

올해 총 유권자가 4247만 명입니다. 이 중에서 25%가 투표한다면 1000만 명 이상이 사전투표를 하게 되고 최종 5월 9일날 투표율도 상당히 높아질 가능성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2012년 12월 9일 대선 때는 투표일이 하루밖에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사전투표일 이틀이 있고 또 5월 9일도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시간이 2시간 더 깁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투표율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보여지고 있고. 우리가 역대 투표율이 제일 높았을 때가 한 84%쯤 되는데 아무래도 이번 대선은 이 투표율도 넘어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제가 볼 때 한 세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국민들의 정치참여의식이 굉장히 높아졌다. 지난번에 최순실 그리고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서 광장정치가 굉장히 활성화됐지 않습니까.

촛불집회는 촛불집회대로 그리고 또 태극기집회는 태극기집회대로 이 과정에서 국민들의 정치 참여 의식 욕구가 굉장히 고양되면서 결국 이번 사전투표로 이어지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따라서 앞으로 정치권은 국민들의 정치참여의식을 직접민주주의 정치 제도에 굉장히 반영시켜야 되는데 국민발안제도라든지또 국민소환제도라든지 이런 부분을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이번에 대거 각 캠프 그리고 각 정당, 각 후보 측에서 조직을 가동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각 후보, 각 정당별로 당원들에게 여러 가지 연락을 해가지고 일단 당원들은 이번 사전투표에 다 참여하고 그리고 본투표일날 5월 9일에 최대한 동원하고 독려해라 이렇게 지시가 내려간 것 같고요.

그리고 세 번째로는 역시 사전투표제도의 편리성입니다. 본 투표 같은 경우는 자기 주거지에서 해야 하지만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고 이번이 세 번째이다 보니까 점점 확산되는 그런 추세이고요.

제가 볼 때는 선관위에서는 최종적으로 22%를 보고 있지만 한 20%에서 25% 사이가 될 것 같고요. 그러면 이게 꼭 본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냐라는 부분은 정확하게 알 수가 없지만 대체적으로 높아질 것 같고요.

지난번 선거 때 75.8%였으니까요. 제가 볼 때는 80% 플러스마이너스 정도가 되지 않나 이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사전투표 투표율을 보면 호남지역 투표율이 가장 높고 대구지역은 가장 낮았어요.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사전투표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표심을 일찍 결정한 분들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호남 그다음에 세대별로 보면 20대, 30대가 사전투표율이 상당히 높은 걸로 나오는데 아무래도 작년 촛불민심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이 일찍 표심을 결정을 하고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고 반면에 대구, 경북, 영남권에서 사전투표율이 조금 떨어지는 것은 아무래도 보수가 마땅히 찍을 후보가 없어서 계속 유동화하고 있다,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아직 많지 않느냐 그렇게 평가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비슷한 맥락이지만 지금 어제 기준으로 보면 전체 어제 평균이 한 11.7%였는데 광주, 전남, 전북, 호남지역이 1, 2, 3위를 다 차지했는데 대략 16% 플러스마이너스였거든요.

반면에 대구지역은 9%가 돼서 최하위를 기록했거든요. 그래서 호남지역과 TK가 아주 극명하게 대조되는 양상을 보였는데 아무래도 그러면 호남은 왜 이렇게 사전투표율이 높았는가라는 부분과 관련해서 역시 집권에 대한 기대감이 그대로 투표에 반영된 것 같고요. 특히 호남에서는 두 사람의 후보를 지지하지 않습니까?

문재인 후보, 그리고 안철수 후보. 그러다 보니까 양 후보 지지자들이 경쟁적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해서 광주, 전남, 전북에서 굉장히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 같고요.

반대로 TK지역에서는 역시 전체적으로 보수가 굉장히 궁지에 몰린 그런 상태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집권 가능성이 굉장히 희박하다.

그리고 또 특별히 후보도 굉장히 그렇게 강력한 후보 같지 않다 그런 실망감 때문에 이렇게 사전투표율이 저조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25%가 나오면 프리허그를 하겠다 이런 식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있고 다른 후보들도 다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는데 이런 사전투표 투표율이 높으면 어떤 후보에게 유리하다 이런 게 가능할까요?

[인터뷰]
지금 양상으로 보면 호남지역에서 사전투표율이 높고 20대, 30대가 사전투표율이 높기 때문에 아무래도 문재인 후보 쪽이 조금 유리하지 않을까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아까 말씀하신 대로 사전투표에서 이긴다고 해서 꼭 전체 선거에서 이기는 건 아니거든요.

만약에 사전투표에서 상대방 지지자들이 많이 참여할 경우에 오히려 그 반대급부로 본 선거에서는 상대측 후보 지지자들이 많이 참여해서 오히려 역풍을, 즉 견제심리를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사전투표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도 왜 이렇게 독려할까요?

[인터뷰]
일반적으로 보면 지금 전쟁이 앞에 있으면 당연히 장수는 독려를 해야 되고요.

그리고 통상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후보가 유리한 건 사실입니다, 통계상. 그러면 투표율이 높으면 왜 진보 후보가 유리하냐라는 것과 관련해서 아무래도 젊은층들이 투표일날 외부로 나들이, 놀러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투표 참여를 안 하게 되거든요. 실제로 지난 대선에서도 물론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투표율이 계속 올랐지만 60대 이상 장년층 유권자들의 투표참여율이 10% 이상 높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젊은층들이 투표에 대거 참여하면 아무래도 문재인 후보가 좀 유리하다고 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현재 이번 선거전 양상이 지역 대결 양상보다는 세대 대결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20대, 30대, 40대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굉장히 강세기 때문에 그렇다면 만약에 젊은층 유권자들이 많이 참여해서 사전투표율이 올라갔다면 문재인 후보가 유리할 것이다라는 그런 추론이 가능하고요.

그렇지만 또 홍준표 후보의 입장에서는 아니다, 지금 TK, 보수 영남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이렇게 해석하고 있고요.

그리고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아니다, 지금 굉장히 전체적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역시 굉장히 50%, 크게 보면. 그러니까 작게 보면 한 20% 이상이 부동표고요.

그리고 후보를 바꿀 수 있다라는 그런 층이 또 한 20%가 넘기 때문에 합쳐서 보면 전체 부동층을 50%까지도 봅니다.

그런 부동층이 사실상 심리적 단일화를 통해 나를 지지할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유리하다 이렇게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앞서 뉴스 초반에 각 후보들의 오늘 움직임 전해드렸습니다마는 문재인 후보는 오늘 포항하고 부산, 어떻게 보면 PK지역, 또 TK 지역 일부 민심 잡기에 나섰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조금 TK와 PK는 달리 봐야 될 것 같은데요. PK지역에서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이전에 보면 문재인 후보 지지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남과 부산, 울산지역에서는 본인의 표를 다지기 위한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보여지고 있고요. 반면에 TK지역은 유일하게 문재인 후보가 1등을 못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보수 표를 목표로 한 확장 전략을 쓰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TK 지역 말씀하셨습니다마는 TK 지역이 이번에 가장 큰 관심 지역 중 하나인데 홍준표 후보. 물론 우세합니다마는 압도적인 우세는 아니에요, TK지역에서. 그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지금 탄핵 정국에서는 맨 처음에 문재인 후보가 선두를 달렸죠. 그러다가 TK표심이 안철수 후보에게 이동하면서 안철수 후보가 1위를 달렸고 또 최근에 TK 표심이 홍준표 후보에게 쏠리면서 지금 홍준표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지금 홍준표 후보가 TK에서 완전 강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고 조금 근소한 표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리고 문재인 후보가 뒤를 쫓고 있고 그리고 또 안철수 후보가 뒤를 쫓고 있는, 그래서 TK표심은 3분 해서 분포돼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앞으로 4일 남았는데 보수 표심 그리고 TK표심 그리고 60대 이상의 장년층 표심들은 노마드 표심이라고 해서 계속 떠돌아다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분들이 과연 기존의 이념과 그리고 지역이라는 그런 두 가지 틀에 의해서 투표를 할 것인지 아니면 이번에 기표소에서 사실상 심리적 단일화를 통해서 특정 후보에게 몰아줄 것인지에 따라서 이번 대선 투표 결과가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앵커]
최근 바른정당 대거 탈당 사태도 오히려 홍준표 후보한테는 역효과가 있지 않겠느냐이런 일부 주장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홍준표 후보, 보수 후보 단일화이런 대의명분은 있었지만 문제는 바른정당을 창당했던 13명의 국회의원들이 바른정당을 탈당을 하는 명분이 그렇게 없었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지탄과 비판을 많이 받으면서 그게 오히려 홍준표 후보에게 도움이 되기보다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 가는 동정표가 훨씬 많았지 않느냐 이렇게 보여지고 있고요.

아까 말씀하셨지만 이번 대선의 가장 마지막 큰 향배는 보수 표심이 어디로 갈 거냐, 결집할 거냐 안 할 거냐 이게 가장 큰 변수라고 보여지는데 지난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찍었던 표가 1570만 표입니다.

이 중에 대다수 유권자들이 아직도 표심을 결정하지 못하고 사전투표에서도 저조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또 투표하겠다라고 적극적인 의향을 표현한 숫자도 굉장히 저조한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한국당 후보가 강원, 충북, TK영남권에서 보수층을 과연 얼마나 결집할 수 있느냐 이 결집도에 따라서 이번 대선의 향배가 결정될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방금 말씀하신 대로 홍준표 후보 강원 지역을 지금 돌고 있습니다. 강원지역도 약간 보수층이 있는 우세한 지역 아닙니까, 어떻습니까?

[인터뷰]
지금 홍준표 후보의 선거 전략을 보면 철저하게 점수 따기입니다. 이렇게 발언을 해도 철저하게 보수 표를 자극하는 그런 발언을 던지고 있고요.

그리고 동선을 보면 표가 안 나올 때는 아예 다니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홍준표 후보의 동선을 보면 TK지역 그리고 PK지역, 그리고 충북지역 그리고 강원도지역 해서 다시 서울로 왔는데 본인 말로 L자 형으로 동남풍을 통해서 서울 북부 쪽으로 간다.

그렇게 해서 문재인 후보와 양강구도를 만들어서 최종적으로 승리하겠다, 지금 이런 전략인데요.

문제는 방금 말씀하신 바른정당의 집단 탈당 사태가 단기적으로는 홍준표 후보에게 도움이 되는 듯했습니다마는 과연 그게 정치적으로 정당한 일인가, 명분이 있는 일인가와 관련해서 다시 표심이 출렁거리면서 과연 개표를 했을 때 홍준표 후보에게 득이 될 것인가 또는 마이너스가 될 것인가는 지켜봐야 될 그런 대목이고요.

약간 부정적인 징후는 또 뭐가 있냐면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 이 사건이 터졌는데 오히려 후원금이 3억 원 정도 쇄도했고요. 그리고 온라인으로 해서 입당한 사람이 3배 정도, 100배 정도 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태와 관련해서 정치는 역시 명분이 있어야 된다, 그리고 소신이 있어야 된다, 원칙이 있어야 된다 이런 부분이 중요한데 이 문제를 갖다가 지금 우리 보수는 제대로 죽는 방법을 모른다, 제대로 죽어야 살 수 있다, 이런 뼈아픈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승민 후보는 지금 일단 집단탈당의 고비는 넘어선 모습이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동정 여론도 있는 상황입니다.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나중에 득표 숫자, 본인도 말했지만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본인이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가치를 위해서 완주하겠다, 이렇게 본인이 완주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아무래도크게 이 대선을 좌우할 수 있는 그런 표심은 얻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그동안의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보여준 새로운 개혁적 보수에 대한 가치, 정책 또 능력 이런 것들이 올바르게 대선에서 평가받지 않을까 싶고요.

특히 여섯 번의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해박한 지식과 능력, 안정감 이런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크게 표를 받지 못하더라도 대선 이후 차기로 갈 때 이런 보수 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이번에 바른정당 탈당 사태를 보면서 오히려 안철수 후보한테 유리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 부분은 역시 역풍을 전제로 하는 얘기죠. 그게 뭐냐하면 최근의 명분 없는 사태를 보고 일반 국민들, 유권자들 역시 기성 정당의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의 대안세력을 선택하자, 그러면 안철수 후보에게 유리하다라는 것이 박지원 대표의 해석인데 과연 투표가 그렇게 이뤄질지는 두고 봐야 될 대목이고요.

그런데 이번 대선 결과가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과연 몇 퍼센트 득표를 하느냐 그리고 누가 2위를 하느냐, 그리고 2위를 하더라도 몇 퍼센트 득표를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게 왜 그러냐 하면 아시다시피 지금 여소야대 정국이기 때문에 만약에 당선자가 50%의 득표율을 얻으면 확실한 정당성, 또 대표성을 갖게 되는데 만약에 40%에도 못 미친다면 앞으로 정국을 이끌어나가는 데 굉장히 부대끼고요.

그리고 그 이후에 정계개편도 펼쳐질 텐데 설명 2위를 하더라도 만약에 30%가 넘는 2위를 하는 것과 20%에 달하는 그런 2위는 굉장히 앞으로 정국의 주도권을 잡는 데 있어서 큰 차이가 있다고 보겠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는 대구에 이어서 오늘은 부산을 찾고 있습니다. 아까 화면으로 나갔습니다마는 배낭을 메고 운동화 신고 이렇게 걷는 모습인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아주 참신한 새로운 선거운동 방식의 일환이라고 보여지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안철수 후보가 확고한 지지 기반이 있는 쪽이 별로 없습니다.

지역적으로 봐도 호남 일부 또 영남 일부, 수도권 일부 이렇게 나눠져 있고요. 세대별로 봐도 20, 30, 40대보다는 50대, 60대가 지지층이 많습니다.

이념적으로 보더라도 지금 진보 표는 문재인, 심상정 후보로 몰리고 있는 반면에 보수 표는 홍준표, 유승민 후보로 결집되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사면초가에 처해 있다 이렇게 보여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갈수록 지금의 하락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계기가 필요하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유승민, 심상정 후보를 개혁공동정부에서 함께 일하도록 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인터뷰]
타이밍이 조금 늦었는데요.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랑 양자구도를 형성하면서 거의 한 35% 이상의 지지세를 받을 때 그럴 때 이런 개혁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라고 포용전략을 폈으면 상당히 지지를 받았을 텐데요.

지금은 본인의 지지도가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상대 후보의 지지도를 견인하기 위해서 상대 후보를 포용하고 통합정부를 만들겠다, 이렇게 하는 것은 진정성보다는 약간 선거전략이다 이렇게밖에 볼 수 없겠습니다.

[앵커]
토론회에서 아주 선전한 심상정 후보는 이번에 문재인과 심상정 일대일 대결이 될 것이다 이런 말까지 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역시 싸움에 나선 장수는 자기가 이긴다 이렇게 얘기를 해야죠. 또후보는 내가 된다, 이렇게 얘기해야 되는데요. 지금 본인이 양강구도로 간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사표방지심리에 의해서 문재인 후보에게 진보 유권자들의 표심이 쏠리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1타 3피, 1타 3표다. 나를 찍어주면 홍준표 후보를 견제하고 그리고 또 심판하고 그리고 문재인 후보를 견인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다. 그러니까 나를 찍어달라 지금 이렇게 얘기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반면에 문재인 후보는 나중에 정의당은 다음에 해줘도 됩니다, 이런 식의 논법을 펴니까 지금 노회찬 의원 같은 경우는 벼룩의 간을 빼먹어라 지금 이렇게 강력이 반발하는 게 그런 양상인데요.

제가 볼 때는 최대로 많이 얻었던 권영길 진보 후보가 3.9% 가까이 얻었는데 이번에는 5, 6% 정도 이상은 얻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선거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SBS에서 세월호 외압 보도가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계속 방송사가 공식 사과하고 오류를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공방은 펼쳐지고 있어요.

[인터뷰]
선거 막판에 특별한 이슈가 없다 보니까 이게 특별 이슈로 부각되어 있습니다. 각 후보 진영에서 계속해서 상대 후보와 SBS 방송국을 계속 공방을 펼치고 있는데 사실은 방송국에서 사실이 아니다, 그리고 사과 보도를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언론이 이 대선 과정에서 공정성, 객관성,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후보들 진영에서는 삼가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일부 후보들은 SBS 방송개편까지 이야기하겠다, 이렇게 하는 것은 너무 과유불급이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것보다는 마지막 후보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공약과 또는 정책 비전, 가치 이런 걸 통해서 마지막 국민들의 표심에 호소하는 게 오히려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가짜 뉴스 논란 끝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마는 이 부분도 우리가 지적해야 되지 않을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SBS 뉴스 같은 경우는 가짜 뉴스가 아니고 전형적인 잘못된 보도인데요. 이거는 SBS가 여러 가지 기사 요건에서부터 게이트키핑까지 다 잘못했고요.

이후에 후속 절차도 굉장히 절차를 밟지 않고 하기 때문에 계속 외압 논란까지 빚어졌는데요.

이런 부분이 왜 빚어졌나 제가 생각해 보니까 역시 최근 언론환경이 굉장히 치열하다 보니까 그런 점에서 치열한 경쟁 과정에서 오버해서 나온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관위 조사 결과 지난 대선보다 5배 정도 늘었고요.

검찰에 적발된 것도 지금 한 90%가 늘었는데 유권자들이 냉철한 시각으로 이 부분을 검증해야 되고 또 그리고 불법적인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선관위에 신고를 하는 그런 적극적인 자세도 필요하다고 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성교 바른정책연구원장, 배종호 세한대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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